**희망사항: 리뷰 목적으로 받아 쓴 서평들만의 스타일이 있는데, 뻔하지 않게 쓰고 싶습니다. :)
[이 책이 좋았던 점]
- 정리가 일목요연하게 되어있음
( = 야매로 입문하여 특정 기능만 쓰는 나같은 사람에게 해당 툴의 전체적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됨 )
- 단순히 툴 사용하는 것 외에 소소한 궁금증에 대한 설명들도 적혀있어서 잡지식 쌓는 재미 ^.^
- 일러스트레이터는 거의 알못 수준이라 결과물의 제작 방법이 궁금했는데, 상세한 설명이 좋았음
( = 왠지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 충전 )
요즘 워낙 강의나 정보가 많으니 관심있는 툴 궁금한 것 조금씩 만져보다가 어느정도 익숙해 졌을 때 정리할 겸 책을 사서 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 같다. 그냥 하나씩 따라해보는 건 별로 기억에 안 남을듯...
초등학생 시절의 미술 시간은 늘 악몽이었다. 대부분 점수가 C였던 걸로 기억한다. (A를 받은 적이 딱 한번 있었는데, 서예 에이스 친구의 실력을 빌렸던 것...) 중학교 때 손재주 좋은 친구들이 많아서 코믹 부스도 나갔었지만 나는 늘 판매와 운영을 맡았다. 미술에는 재능이 없다 생각했고 학창시절과 대학생이 되어서도 아무런 관심을 갖지 않았다. 자연스러운 차단에 가까웠다고 해야하나.
그러던 직장인 n년차의 어느 날... 문득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디자인에 흥미를 갖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됐다. 생각해보니 학부생 시절 ppt를 만들 때 부터 진심이었다. 1pixel의 균형이 어긋나는 일도 좋아하지 않고, 색감 표현이나 구조 배치 등 해당 이미지 안에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녹여내는 데 열심냈던 기억이 났다. 마침 UX/UI를 접하면서 얕게나마 디자인 세계의 일부를 경험했고, 손재주가 뛰어나면 좋겠지만 꼭 그렇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알게되다니... 이후 우연찮게 iMovie를 다룬 이후로 영상의 세계로도... (중략)
디자인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나서 디자인 툴을 사용하는 일에도 흥미가 생겼다. 사진 찍는 게 취미였다 보니 포토샵은 조금 써봤는데, 일러스트레이터는 다룰 기회가 없었다. 포스터 작업이나 소소한 캐릭터 류 작업도 해보고 싶었는데 간절한 정도는 아니다 보니 늘 미뤄졌다. 그러다 마침 한빛미디어 2월 리뷰어 책 중에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 CC 2022>가 있길래 신청... (사실 다른 책을 더 희망했으나 느낌상 그래픽 실무책이 경쟁률이 낮아서 이게 오지 싶었다) 그리고 나는 조금씩 일러스트레이터를 끄적끄적... 이렇게 잡부의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