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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쭹이 Aug 19. 2018

과연 나라는 사람의 경쟁력은

나만의 경쟁력을 찾는 법, ‘나다움’을 분석하라.

'나다움'이란 과연 무엇일까.     


사람들은 종종 누군가에게 '너답지 않게 왜 그래'란 말을 쓰곤 한다.

'나다운'것이란 무엇일까 다시 또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날이다.     

요즘엔 많은 사람들이, 특히나 취준생들이 '나다움'을 잃고 살아가는 것만 같아 안타깝다. 어쩌면 짜여져 있는 정기교육과정 같은 시스템이 각자의 '나다움'을 흐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10대 땐 무엇을 위해, 왜 해야 하는지 공부의 필요성을 갖지 못한 채 공부를 한다. 오로지 '좋은 대학'이란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 야자를 끝내고 그 늦은 시간에 학원을 갔다가 자정이 다 돼서야 귀가를 하고, 주말도 없이 학원을 다니는 등 아등바등 살아내는 것이다. 


나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공부하는 시간과 성적은 꼭 비례하지만은 않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왜 내가 공부를 해야 되는지 어떤 직업을 가지고 싶은지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과를 가야 되는지 명확히 알고 있는 친구들이 좋은 성적을 냈던 것 같다.       


20대 땐 남들이 다 하니까 뭐라도 하지 않으면 나만 뒤쳐지는 것 같은 느낌과 자칫 잘못하면 백수가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마음 한 구석에 자리한다. 그리고 졸업을 하면 우릴 반겨줄 더 이상의 정규과정조차 없다는 현실에 더 열심히 스펙을 쌓아 테트리스마냥 이력서에 이리저리 얹혀 한 줄을 클리어해 본다.     


그런데 그마저 힘들다. 

남들이 한다는 스펙을 다 하기엔 시간이 모자라고 또 그렇다고 그냥 지원서를 내기엔 자신감이 너무 떨어지고 쓸 말도 딱히 없다. 그렇게 상반기가 흘러가고 옆에 친구는 합격해서 면접 보러 가는데 나는 서류합격마저 어렵고. 멘탈마저 흔들린다. 하반기는 다가오고 결과는 비슷할 것만 같다. 자신감은 뚝뚝 떨어진다. 

이런 악순환은 피해야 한다. 

누구라고 이런 슬럼프를 맞고 싶어 맞냐고 하겠지만 실제로 이런 취업 슬럼프가 한 번 오면 헤어 나오기가 힘들다.      


[청년사업가 배달의 민족’ 김봉진 대표가 생각하는 지방대 취업 부진]     

한 청년의 “고졸, 지방대 출신에게는 성공의 기회가 더 적다고 하는데 조언을 해 달라.”는 물음에 그는 “명문대를 다닌 사람들은 고등학교 때 엄청 노력을 많이 했다. 개인의 상황, 환경적 요인도 있지만 개인의 노력을 무시할 수 없다. 그럼에도 사회에 나와서 동일한 출발점에 시작하는 것은 역차별이다”라고 말했다.

김봉진 대표는 “내가 고등학교 때 놀러 다닐 때 그 친구들은 하루에 2-3시간 자면서 공부해서 명문대 간 거다”며 “바꿀 수 있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그들이 노력했던 시간보다 두 배로 더 많이 해야 한다. 그것을 이겨내지 못하면 아무것도 극복할 수 없다. 현실을 깨끗이 인정해야 된다”라고 덧붙였다.

또 “자신의 장점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남을 의식하고 뭔가를 만들게 되면 실수를 범한다. 하지만 자기다움을 찾으면 온전히 나의 경쟁력에 집중하게 되고그 순간부터 경쟁자보다 우위를 선점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성공한 청년사업가 ‘배달의 민족’ 김봉진 대표는 지방대 출신이 성공의 기회가 적다는 말에 단호하게 말했다. 우리가 놀 때 그들은 2~3시간 자며 엄청난 노력을 했다. 그럼에도 사회에서 똑같은 출발선상에서 시작하는 것은 역차별이라고. 나도 비슷한 생각을 한다.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은 그들이 고등학교 때 했던 노력을 우리는 지금에 와서 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조금 희망적인 이유는 바로 그 노력이 고등학교 때 했던 단지 앉아서 하는 ‘엉덩이 싸움’이 아닌 여러 갈래의 방법과 수단이 있다는 것이다. 본인이 잘하는 쪽을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나다움’이다. 본인의 장점이 무엇인지 잘 아는 일.

자기다움을 찾으면 온전히 나의 경쟁력에 집중하게 되고 그 순간부터 경쟁자보다 우위를 선점할 것이라고 한 그의 말처럼 그들보다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것은 내가 뭘 잘 하는지 알고 그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본인의 강력한 경쟁력으로 키우는 일이다.     

그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어디 내놓아도 뒤지지 않을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는 말이다.


내가 생각한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스펙은 바로 ‘특허’이다.

‘특허’는 정말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를 활용해 보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이는 없는 것 같다. 특히 취준생들에게 아직 많이 생소하기에 아예 특허를 내는 것을 고민해 본 사람은 많이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른 스펙에 비해 까다롭고 복잡한 절차가 있기는 하지만 ‘특허’ 등록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아이디어는 있지만 방법과 절차가 까다로워 도움이 필요한데 변리사 비용이 비싸 엄두를 못 내었다면 학교의 ‘LINC 사업단’이란 곳에서 도움을 요청해 보길 바란다. 대부분의 대학에 ‘LINC 사업단’이란 산학협력기관이 상주하고 있다. 이런 기관들을 이용해 비싼 등록금을 낸 것을 최대한 뽑아 먹어 라고 말하고 싶다. 이런 혜택 또한 ‘등록금’이란 비용 안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이러한 도움을 주는 기관들을 이용한다면 큰 산이자 정말 남다른 스펙이 될 ‘특허’도 눈앞이 캄캄할 만큼 어렵지만은 않다. 절차가 조금 까다롭긴 하지만 아이디어만 있다면 학교의 도움을 받아서 누구나 도전해 보길 바란다. 주관적인 내 생각으로 ‘특허’를 대적할만한 스펙은 거의 없다. 평생 소장 가능한 스펙이 될 수 있으니 도전해보자.     


위의 예처럼 특허든 다른 무언가든 남들이 좀처럼 하지 않는, 그러나 회사에서는 정말 높게 평가하는 나만이 할 수 있는, 나다운 강점을 찾아야 한다. 학점 조금 올린다고 재수강을 한다거나 토익과 스피킹에만 목숨 거는 시대는 이제 점점 갈 것이다. 이제는 실무에 강한, 정말 써먹을 수 있는 인재를 기업이 찾고 있는 것이다.     


나만의 깔을 갖자.
그 나다운 빛깔이 점점 물들어 나라는 사람을 선명하게 해 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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