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일이니까
마케터라면 다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고작 온라인 마케팅이 전부가 아니더라구요.
얼마 전, 마케팅을 오래 해온 분들을 뵈었습니다.
그분들은 단순히 광고비를 집행하는 사람이 아니었어요.
사진 한 장을 찍기 위해 몇십 시간을 공들이고,
제품 개발 단계에서 의견을 내고,
심지어 회사의 비효율적인 행정 절차까지 손보시더군요.
저는 그걸 보고 생각했습니다.
“이건 마케팅의 영역을 넘어선 일 아닌가?”
하지만 곧 깨달았죠.
결국 그 모든 것이 마케팅과 연결되어 있다는 걸요.
제품, 서비스, 내부 프로세스까지 모두 합쳐져
브랜드라는 이름으로 드러나니까요.
고객이 마주하는 모든 순간을 관리하는 게
곧 ‘마케터'의 일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래서 마케터라면 다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제품의 작은 디테일, 고객센터의 응대 방식,
그리고 회사 내부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돌아가는지까지
다 해야 하는 게 어쩌면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결국 회사를 속속들이 알고 관여하는 사람만이
진짜 일을 잘한다고 할 수 있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