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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이트리 Oct 05. 2018

뷰티 크리에이터를 꿈꾸기 위한 첫번째 발걸음


나는 아파트나 빌라, 주택까지 구분없이 전국 방방 곳곳을 다니며 입주청소를 하는 청소전문가이다. 여기까지는 시시콜콜한 자기소개에 불과하지만 내 나이를 들으면 다들 식겁할 것이다. 왜냐? 내 나이는 낭랑 22세이기 때문. 늘 작업하러 가는 곳의 입주자들은 나에게 묻는다. 왜 어린 나이에 이런 일을 하냐고. 뿐만 아니라 내 친구들도 의아해하기는 마찬가지다. 


나는 청소를 하고 있다. 왜냐?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나이가 지극히 드셨는데도 불구하고 몸을 사리지 않고 곳곳을 청소하셨던 부모님의 직업을 물려 받았다. 처음에는 아르바이트랍시고 엄마를 도와드리러 갔던 것이 시작이였다. 은근히 재밌는 것이다. 적성에 맞기도 했거니와 가장 중요한 건 허리를 두들기며 일어서는 엄마가 안쓰러운 점도 있었기에 하루라도 빨리 뒤를 이어 받고 싶었다.


지금 내 일에 만족을 하고 있지만 한가지 늘 마음 한켠에 안타까운 점이 있었다. 내 친구들은 월급날이 되자마자 기초케어부터 시작해서 메이크업까지 화장품을 사는 것이 취미라고 한다. 나는 돈을 받자마자 청소용품이나 약품 등을 사는데에 대부분 지출이 큰데...언제부턴가 내 마음 한구석에서는 이러한 바람들을 떨칠 수 없었다. 나도 친구들처럼 뷰티에 관심이 많아보고 싶었다.


그래서 내가 지금 이 화이트리에서 나의 소망이였던 뷰티의 관심을 소박하게라도 꽃 피우고 싶은 것이다. 





서론이 길었다. 아무튼 나는 뷰티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해서 여러가지 시도해봤다. 일단 첫번째로 뷰티템을 마구잡이로 구매해보는 것. 뭐 화장품을 사본적이 있어야지. 검색창에'여드름 피부에 좋은 화장품' 쳤다. 죄다 광고만 즐비해있다. 앞으로 내가 진정한 뷰티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해서는 이 광고 사이에서 진짜 효과좋은 것을 찾아내는 것이 두번째 시도가 되겠지?


여러모로 시도 과정 중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뭘 발랐는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뒤집혀서 트러블도 나보고, 관리랍시고 팩을 얹어 나름 케어해주었는데 오히려 수분을 빼앗겨 찢어질듯이 당겨본적도 있고 등등 아무래도 뷰티 크리에이터의 과정은 멀고도 험한 것 같다. 모든 매체의 뷰티 크리에이터 분들 존경하는 바이다.. 


아무쪼록 청소 업도 병행하면서 뷰티 크리에이터로써의 자격을 얻기 위해서의 과정은 많이 힘들 것이다. 하지만 취미라곤 1도 없었던 내가 의지를 가지고 시작해본 것은 이 뷰티가 처음이였기에 끝까지 도전해볼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나처럼 뷰티가 취미였지만 현실에 치여 어쩔 수 없이 미뤄두었던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싶다. 앞으로의 다짐이 있다. 이 화이트리를 통해 나의 본업인 청소에 대한 정보를 다루면서 나의 뷰티 크리에이터로써의 뷰티 스토리 즉, 청소와 뷰티의 멀티 스토리를 읽어나가는 것이 목표이다. 많은 구독자들에게 인기를 얻어 먼 훗날에는 뷰티 크리에이터 '화이트리' 라는 명성을 얻었음 좋겠다. 


그럼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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