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청소가 주 직종인지라 이집 저집 많은 집들을 본 것 같은데 그때마다 느낀 점은 정말 집을 지저분하게 하는 사람은 많고 게으른 사람은 많다는 것이다. 물론 나 또한 청소가 직업이지만 집을 늘 365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나는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사람인지라 왠만하면 치울건 치우고 버릴건 버리며 항상 주변을 정돈하는 편이기는 하다.
그런데 이곳저곳 돌아다니다보면 지저분한 집들이 많이 눈에 띄는데 이런 지저분한 집들을 한번 둘러보면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었다.
정리하기 어려운 시설이 있다.
TV나 DVD 플레이어 등 각종 시설들은 콘센트가 모여져있는 곳에 밀집되어있기 마련이다. 마음대로 배치할 수 없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 공간은 지저분해지기 쉽다. 제대로 정리하지 않는다면 케이블이 엉켜 난잡해보이거나 먼지가 가득 쌓여 지저분해질 것이다. 이럴때에는 콘센트와 케이블을 숨길 수 있는 붙박이 수납공간을 활용해보자.
옷걸이가 없거나 적은 편이다.
겉옷을 걸어 놓을 옷걸이들이 부족한 집이면 그 날 입은 옷들이 그대로 바닥에 뒹굴 수 밖에 없다. 집에 옷걸이를 하나 배치하면 지저분했던 집이 훨씬 깨끗해질 것이고 다음날 아침에 바닥의 옷더미 속에서 오늘 입을 옷을 찾을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사용 가능한 공간을 활용하지 못한다.
공간의 모서리, 침대 아래의 공간 등 여러가지 활용할 공간이 많다. ㅈ비을 정리할 때에는 이러한 공간을 잘 사용하기만 해도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다. 집 안에서 데드 스페이스로 남겨지는 공간이 있다면 수납공간으로 활용해 청결하게 유지해보자.
거실의 수납공간이 부족하다.
거실은 집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공간이기 때문에 거실만 쾌적하게 유지하면 집 분위기를 청결하게 만들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납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청소를 아무리 한다 해도 물건들이 널브러져 있으면 깔끔해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거실의 수납장을 선택할때에는 전체적인 인테리어와 맞는지 확인한 뒤 선택해 깔끔한 분위기를 만들자.
쓰레기가 분리되지 않는다.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서 쓰레기는 분리시켜 버려주어야 하는 것이 맞다. 쓰레기를 쉽게 분리수거 할 수 있도록 칸이 나눠진 봉투를 사용해 쉽게 분리수거를 한 뒤 뚜껑을 덮어 냄새가 밖으로 퍼지지 않는 쓰레기통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심미적으로도 청결해보이고 쾌적할 것이다.
거실 발코니가 지저분하게 꾸며져있다.
거실이 암만 깨끗하게 유지되어있다고 해도 투명한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발코니에 지저분하게 화분, 장독대, 택배박스 등이 널브러져있다면 꽤나 더러워 보이기 마련이다. 발코니를 창고용으로 방치하지 말고 인테리어용으로 꾸미면 쾌적한 것은 물론 꽤나 감성적이게 될 것이다.
주방 용품들이 정돈되지 않는다.
주방은 여러가지 물건이 비치되어 있다. 게다가 각기 크기와 모양도 다양해 보관함을 사용하기에도 애매하다. 그럴때 주방 용품들을 적절하게 보관하기 위해 작은 행거를 활용해 오픈된 수납장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가지각색의 주방 용품들을 벽에 거는 형태로 보관하다보면 더욱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을 것이다.
침실에 선반이 없다.
자질구레한 물건들이 많은 침실은 꽤나 정신없게 지저분해져있다. 이러한 침실의 특징은 수납공간이 없다는 것. 큼지막한 수납장보다는 작은 선반을 활용해 디퓨저나 알람시계 등을 보관하는 것이 좋다.
조명이 부족해 어두운 편이다.
자연 채광이 들어오는 집이 아닌 이상 조명은 꼭 필요하다. 만약 빛이 부족해 집이 어둡다면 집이 우중충해 쾌적해보이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쾌적한 집안 분위기를 유지하고 싶다면 충분한 조명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다. 공간을 환하게 밝히는 중앙등 뿐만 아니라 어둡게 느껴지는 부분에 인테리어용 조명을 활용해보자.
마땅한 테이블이 딱히 없다.
거실에 적당한 테이블이 없는 경우 간단하게 차를 마신다고 한들 거실 바닥에 놓아두고 마셔야 하고, 테이블 위에 놓아야 하는 인테리어 소품을 다른 곳으로 치워야 한다. 이렇게 된다면 거실 전체적으로 지저분해지기 마련이다. 때문에 거실에는 적당한 테이블을 배치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아래에 수납공간이 있는 테이블이면 더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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