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학 노트] 란 무엇인가
이 노트를 읽을 때의 주의사항
이 노트는 게임에 관한 여러 화두에 대해 생각나는 대로 정리한 조각글의 모음이다.
이 노트에서는 게임 개념 전체를 아우르는 광대한 주제를 다룰 수도, 특정 게임의 특정 부분과 같은 미소한 주제를 다룰 수도 있다. 또는 게임과 인접하거나 다른 어떤 관계를 가진 개념들(예를 들어 예술, 놀이, 도박 등)과 게임과의 비교를 다룰 수도 있다. 나는 이러한 담론이 해당 주제들과 게임에 자체에 대한 이해를 각각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해당 주제와 게임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다고 믿는다.
스스로 일련의 담론을 가급적 명확화하려 노력하겠지만, 그것은 본질적으로 달성 불가능한 목표일 것이다. 비트겐슈타인의 용도의미론에 따르면, 언어의 의미는 맥락과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담론의 완전환 명확화를 이룬다는 것은 내가 언급하는 모든 세세한 용어의 배경과 맥락을 함께 설명해야 함을 의미한다. 그것은 마치 유클리드의 원론이나 칸트의 삼대 비판서쯤에 해당하는 치밀한 정의와 논리 전개를 요구할 것이다. 당연히도 나는 그런 작업을 감당할 능력이 있을지 자신이 없을 뿐더러, 게임이라는 주제가 그 정도의 정교한 탐구를 할 가치가 있는지도 따져봐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 노트들에 대해 어떠한 피드백이 있다면 분명 고맙겠지만, 기본적으로 이것들은 내 생각의 파편이고, 안타깝게도 에세이와 같이 본질적으로 토론 자체가 불가능한 면이 있다. 어떤 새로운 주장이나 용어들에 대하여, 이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맥락이 생략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노트들은 불친절하고, 맥락의 바깥에서 큰 의미를 가지지도 않으며, 추후 노트 간의 맥락에 맞춰 언제고 수정될 수도 있다. 그러나 공개된 플랫폼에 올리는 글들인 만큼, 독자-훗날 이 노트를 읽게 될 나 자신을 포함하여-들을 위하여 생각의 근거가 되는 자료는 가급적 출처를 밝히려고 한다. 또한 출처를 밝혀야 하는데 밝히지 않거나, 출처 표기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경우 그에 대한 의견 제시는 언제든 환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