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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라오냐 Mar 11. 2018

나는 호구다

기획의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 지극히 평범하게 겪을 수 있는 호구 같은 일상 이야기



[기획의도]


 "아가씨 잠깐만요~ 나 나쁜 사람 아니고, 여기 앞에 새로 개업해서 할인쿠폰 주려고~ 아가씨 피부는 참 좋은데 여기가 조금 아쉽다. 어깨도 많이 뭉쳤지? 우리가 이번에 이벤트로 20% 쿠폰 주고 있는데, 이제 딱 두 장 남았네. 한 번 보고가~"

 "아... 네.. 오 이거 괜찮은 거 같네요"

한창 예뻐지고 싶던 k 씨는 쿠폰 할인을 해준다는 그녀를 따라갔고, 그렇게 호구가 되었다.


이 시대에는 수많은 'k 씨'가 존재한다.


가족의 울타리를 벗어나 자유를 꿈꾸는 대학생 'k 씨', 이제 막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신입사원 'k 씨', 거울을 보며 과거의 미모를 회상하는 중년의 'k 씨', 열정과 에너지 가득한 청년 'k 씨', 스마트한 세상을 스마트하게 살아가고 싶은 노령의 'k 씨'..


이 모든 'k 씨'는 그저 조금 순하고, 그저 조금 잘 믿고, 그저 조금 착해서 '호구'가 된다. 순하고 잘 믿고 착한 사람을 '호구'로 만드는 이 시대. 나와 다르면서도 비슷한 '호구'들이 지극히 평범하게 겪을 수 있는 이야기를 통해 한 때 '호구'였던 혹은 매번 '호구'가 되는 이들에게 공감과 잔잔한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



[목차]

0. 프롤로그


1. 스마트폰 쓰려면 대체 얼마나 스마트해야 해

- 내 생애 첫 스마트폰

    #20살_k씨 #내_생애_첫_스마트폰

- 위약금이 몇 개야

    #24살_k씨 #여행 #휴대폰_분실도_서러운데 #왜_날_기피해

- 같은 요금제 아니었어?

    #51세_k씨 #요금이_같으면 #괜찮은_거_아닌가요?


2. 거참 돈 벌기 되게 힘드네

- 알바가 봉이냐?

    #21세_휴학생_k씨 #첫_알바 #오전_카운터만_하기로_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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