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워커 오청 인터뷰 下
반대로 일을 하며 가장 괴로운 순간은 언제인가요?
오청 : 앤지님은 어떨 때 괴로우시죠, 어떨 때 괴로운지 잘 기억이 안나는데 예시 좀 들어봐주시죠
앤지 : 일단 첫번째로는 일에 끌려가는 느낌 받을 때, 내가 일을 커트롤 하는게 아니라 내가 이 몰아치는 일에 끌려다닐때. 그리고 두번째는 신상품 기획 아이디어 안 떠올를 때, 세번째 이건 다 직장인 공통일 것 같은데, 업무에 대한 비효율을 마주하는데 내가 이 비효율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 회사 시스템 자체를 뜯어고쳐야되는(0에서부터 시작해야하는) 그런 걸 마주했을 때. 그럴 때 괴로워요.
오청 : 전 딱 두 가지만 얘기할게요. 첫 번째는 도무지 내가 납득이 가지 않는 일 혹은 납득이 가지 않는 방향으로 일을 해야 할 때입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윗사람이 이렇게 하라고 시켰는데 제가 생각하는 방향이랑 이게 너무 다를 때 당연히 열심히 하기는 하는데, 괴롭죠.
앤지 : 그럼 두번째는?
오청 : 무책임한 사람들이랑 같이 일할 때 너무 괴로워요.
이 일이라는 게 어느 정도 유관 부서랑 일을 할 때 그레이 영역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일을 하다보면 교집합이 있는 부분이 있고, 누군가는 그레이 영역의 일을 해야 되는데, 진짜 죽어라고 그레이 영역은 나 몰라라 하는 그런 사람들이랑 일할 때 참 싫어요. 그 다음에 앞에 눈 앞에 보이는 일만 치우는 사람들. 앞으로 쓰레기가 쌓이지 않도록 좀 길도 정리를 하고 시스템화를 해야 하는데, 딱 눈앞에 보이는 그 일만 해결하고 넘어가려는 사람들. 저는 성격이 좀 시스템을 셋업하고 싶어 하는 사람인데 그런 무책임한 사람들이랑 일해도 제가 성격 때문에 저는 어쩔 수 없이 좀 시스템을 셋업하려고 하거든요. 그럼 그 사람들은 제가 시스템을 셋업하려고 하면 이제 같이 안따라와요. 자기들은 딱 요만큼만 하고 싶으니까, 그래서 그런 무책임한 사람들이랑 일할 때 좀 괴로움을 느낍니다.
앤지 : 그럼 하나 질문하고 싶은 게, 일을 할 때 그럼 본인은 단 한번도 눈에 보이는 일만 한 적 없나요?
오청 : 있어요. 너무 많죠. 너무 많아요. 너무 많은데...
앤지 : 그쵸, 저도 솔직히 나는 내가 같이 일하기 싫은 사람의 유형이였던 적이 회사생활하면서 단 한번도 없었나 하고 가슴에 손 얹고 생각해보면 아니거든요. 저는 교차로 같은 사람이랑 일하는거 극혐하는데, 생각해보면 저도 만사 다 귀찮을 때는 그랬던적 솔직히 몇번 있었어요.
그렇게 보니, 나도 이런데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였을 수 있겠구나. 내가 또 누군가에게는 함께 일하기 싫은 사람이였을 수 있었겠구나 하고 단 하나의 사례만 가지고, 너무 단편적으로 회사사람 판단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당신은 처음부터 행복하게 일하는 사람이었나요? 맞다면 어떻게 그럴 수 있었나요? 아니라면 어떤 계기로 일을 하면서도 행복하다고 느끼게 됐나요?
오청 : 지금 만 6년을 일했는데, 앞선 3년동안은 뭘 해도 좀 괴로웠어요. 그때를 빗대어 봤을 때, 처음부터 행복하게 일하는 사람은 아니였고, 그 앞선 3년이 싫었던 이유는 사람들 때문이였습니다.
그 사람들은 나를 나대로 존중하거나 인정해주거나 그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뭐 말하면 야 너 이게 뭐야, 맨날 술 먹고 이런 스타일에. 지금 같이 일하시는 분들은 제가 예를 들어 코딩을 한다 그러면, 예전 그 사람들 같았으면 야 무슨 코딩이야 너 일이나 똑바로 해 이랬을 사람들인데, 지금 이 사람들은 제가 코딩을 하든 아니면 다른 일을 해도 되게 관심가져주고 응원을 해주고 이런 사람들이에요.
저는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좀 제 멋에 취하는 걸 가장 큰 가치관으로 두고 있는 사람으로서, 내가 내 멋에 취하려면 내 주변 사람들도 나를 좀 존중해주고 인정해줘야 된다 라는 생각이 지금 드네요. 맞네요. 처음 3년은 내 개성을 살릴 수 없을 만큼 나를 인정해주지 않는 사람들과 일을 했었던거고, 그 후에 나를 나로서 인정해주는 사람들과 일했을 때는 내가 내 멋에 취할 수 있을만큼 일도 열심히 할 수 있었고, 내가 개성을 섞을 일을 할 수 있게끔 됐다. 그래서 결국에는 내가 내 개성도 섞고 일하게 되면서 더욱더 내가 오늘 좀 잘했다.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게 됐던 것 같네요..말하다 보니까 저도 많이 배워갑니다.
앤지 : 되게 좋은 포인트인 것 같아요. 저도 비슷한 것 같거든요. 제가 다른 사이드프로젝트로 무엇인가를 한다고 했을 때, 그것을 깎아내리지 않고 되게 존중해줬던 것 같아요. 팀 분위기 자체가 다른 경험이 많은 사람을 존중해줬던 것 같네요.
오청 : 저도 앤지님이 사이드 프로젝트 겁나 많이 하는걸 제가 되게 존중해주지 않았습니까
앤지 : 당연히 존중 해주셔야죠. 근데 제가 뭐하는지 모르시잖아요
오청 : 너무 너무 많이 하시더라구요
앤지 : 뭘 좀 많이 하는 것 같긴 합니다.
오청 : 나무 공예 하러 가시는거 보고 제가 지금 무릎을 탁 쳤네요.
앤지 : 지금 혹시 그 얘기하시려고 하는거에요? 작작하라고?
오청 : 아뇨아뇨아뇨 제 인생도 아닌데요 뭘
앤지 : 인정해주시죠, 나중에 이런 경험을 가지고, 제 개성을 섞은 일을 해야되거든요
오청 : 인정하고 있는데요
앤지 : 네 그럼 됐습니다. 그럼 이제 마지막 질문으로 넘어가볼게요.
행복하게 일하기 위한 당신만의 방법이 있나요?
앤지 : 예시로 조금이라도 더 즐겁게 일하는 다른 사람들의 노하우들을 한번 말씀드릴게요. 첫번째로, 어떤 분은 이제 회사를 가서 호그와트나 이런 asmr을 들으면서 나는 지금 마법사다라고 생각하면서 일을 한대요.
오청 : 그런 걸 말하면 되나요
앤지 : 아니면 또 이런것도 있어요. 프리랜서 분인데 이분은 무조건 카페나 작업하러 갈 때도 진짜 쫙 드레스업해서 간대요. 심지어 집에서 일을 할 때도요. 긴장감을 가지고 항상 일을 하는거죠.
오청 : 저 세 가지 공유드리고 싶은데요. 일단 이거는 제가 한 2년전에 한 두달 했었던거긴 한데, 제가 지금 듀얼모니터에 노트북까지 해서 모니터가 총 3개였어요. 예전에 노트북 화면에다가 뭘 띄워놨냐면 유튜브에 보면 "반포대교 실시간" 그런게 있거든요? 반포한강지구랑 반포대교 딱 이렇게 보여주는 거에요. 고거를 항상 띄워놓고 하니까, 그래서 막 일하다가 딱 옆에 보면 반포 한강공원 있고 차들 막 왔다갔다 하는 거 보이고, 약간 반포에서 일하는 것 같더라고요. 화면보호기 문제 때메 한 2달 하고 말았는데, 그거 할 당시에는 사람들이 와가지고 한번씩 보고 가기도 하고, 저는 이런 도심에서 일을 안하고 있기 때문에, 일하다가 한번씩 딱 보면은 엄청 분위기 환기가 많이 됐었어요.
두번째는 제가 회사에서 점심을 안먹은지 한 2년 됐어요.
앤지 : 엥????? 점심을 2년이요??
오청 : 최근에는 1년 넘게 점심시간에 점심 안먹고 회사를 크게 한 바퀴 돌고 있어요. 한 40분-45분 이건 1년 좀 넘게 했는데, 돌면서 무조건 딱 12시에 시작하는 김신영의 정오의 희망곡을 듣습니다. 그거를 들으면서 한 시간을 딱 돌고 오면 마치 무한도전 본 것처럼 되게 막 낄낄거리면서 걷다와요.
앤지 : 혼자요??
오청 : 당연히 혼자가죠. 간혹 같이 걷자고 하는 사람 있는데 단 한번도 같이 걸어본 적 없어요. 제가 무조건 거절합니다. 그렇게 딱 걷다오면 그 오전 시간의 스트레스를 오후로 안 가지고 갈 수 있게 되더라고요. 그게 저는 제 회사 생활의 비밀
앤지 : 근데 배 안고프세요?
오청 : 그게 처음에는 힘든데, 일단 아침을 많이먹고 하다보면 할만해져요
앤지 : 꼬르륵 소리 안나나요?
오청 : 소리 나죠. 당연히 어떻게 안나요?
앤지 : 그냥 냅두는 겁니끼?
오청 : 물을 계속 먹고. 그리고 너무나 나한테 회사 사람들이 많이 물어보는데 배고프면 어떡하냐고. 배고프면 배고픔을 참는 수 밖에 없지. 근데 배고픔을 포기하고도 이게 걷다오는 행복이 훨씬 커요.
앤지 : 대단하네...진짜 리스펙합니다.
오청 :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는 책상에 뭘 많이 놔두는데, 제 동기들 사진 액자도 많고, 친구들 사진도 많고, 야구 선수들 피규어도 있고, 이런 식으로 뭐라고 해야하지. 제가 제 멋에 산다고 했잖아요. 그런 것들을 책상에 좀 표현해놔요.
이거 보고도 맨날 사람들이 참 특이하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제가 특이함을 취급받는 걸 좋아한다기보다 그냥 제가 좋아하는 거를 이렇게 꾸며놓는게 되게 기분이 좋아요.
앤지 : 딱 확고하게 본인의 가치관 신념이 있으신 분 같아서, 인터뷰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당신에게 직업, 회사는 어떤 의미인가요
오청 : 이거는 원래 질문지에 없던 내용인데
앤지 : 네 제가 방금 만들었습니다
오청 : 이거 선생님은 어떠하신데요
앤지 : 저요? 저에게 직업은 나의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수단이자, 자아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오청 : 너무 어려운데
앤지 : 그럼 회사는 어떤 의미세요. 혹시 프리랜서로 살고 싶다 라는 생각 해보신 적 있으세요?
오청 : 코딱지만큼도 없어요. 그런 의미에서 한 단어로 대답해드리자면, 저한테 회사는 대학교 연장선이에요. 왜냐하면 회사에서도 친구들이랑 동아리 같은 모임도 하고, 전공 공부도 당연히 하는 거고, 사이드 프로젝트도 하고.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회사 친구들을 많이 사귀기도 하고, 회사 친구들이랑 노는 걸 되게 좋아해서, 그렇게 보면 저는 회사 생활이 학교 다니느 거랑 별반 차이가 없다라는 생각이 좀 들더라고요. 학교 다니다보면 누군가는 자퇴하고, 다른 학교로 전학가기도 하고 이러지 않습니까?
앤지 : 오 맞네, 자퇴=퇴사, 전학 = 이직이 될 수 있겠네요.
오청 : 저는 또 그런 생각도 해요. 내가 회사 아니면 친구를 또 어디서 사귀어야 하나, 저는 앤지님처럼 우드카빙 이런거 하러 다니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네 사람 만날 곳도 거의 없더라고요. 회사 친구들이랑 공감대도 많고.
그래서 회사는 대학교의 연장선이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대학교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이 있고, 열심히 공부 안하는 사람도 있고, 학점 좋은 사람 그렇지 않는 사람. 학교 끝나고 맨날 친구들이랑 도서관 갔다 술먹는 사람도 있고 집에 바로 가는 친구들도 있고.
앤지 : 맞네, 새로운 접근이다. 학교랑 별만 차이가 없네요 생각해보니까. 저는 회사를 안전한 울타리라고 적었거든요.
오청 : 그렇죠. 대학교도 완전한 울타리죠. 그렇지.
앤지 : 그럼 진짜 마지막 질문. 가장 단순하지만 가장 어려운 질문이 될 것 같아요.
오청 : 뭡니까...또 있습니까 자꾸 생기네요
앤지 : 원래 인터뷰 하다보면 추가질문 생기고 그런거죠.
당신은 왜 일을 해야 하나요? 당신이 일을 하는 이유 3가지만 이야기해주세요.
오청 : 일단 당연히 돈 벌어야 되니까 일하고, 그 다음에 회사가 출퇴근 시간으로 나를 잡아주지 않으면 내가 뭔가를 이루어내기가 좀 힘들더라고요 무슨말인지 아시죠
앤지 : 알죠 완전
오청 : 네 그래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무언가를 하게끔 만들어주는게, 네 그러니까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거고, 세번째 내가 일을 하는 이유는 회사가서 회사 친구를 만나는거 저는 이게 저한테 되게 중요하기 때문에 이렇게 3가지요.
앤지 : 다른 분들 이야기 들려줄까요?
오청 : 네
앤지 : 어떤 분은 진정한 휴식을 느끼기 위해 일을 한대요. 왜냐하면 일을 하지 않으면 휴식이 더 이상 휴식이 아니시래요.
오청 : 너무 슬픈 얘기 같은데...
앤지 : 그리고 어떤 분은 더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싶기 때문에, 세상에 조금 더 이로운 방향으로 변화를 주고 싶기 때문에 일을 하기도 하고, 어떤 분은 일을 하기 위한 이유를 찾기 위해 일을 하기도 하신대요.
오청 : 제가 여기서 하나만 언급하고 좀 끝내야겠습니다.
앤지 : 네네 말씀하시죠
오청 : 제가 얼마전에 자기 삶이 재미없으면 다른 사람들 이야기를 하게 된다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제가 일반화 하는건 아닙니다만, 제가 예전에 학교를 바꾸면서 그런걸 굉장히 많이 느꼈거든요.
처음 다녔던 학교에서는 뭔가 학업에서의 성취를 이루겠다. 이런 사람 진짜 단 한명도 없었어요. 그냥 막 후배 괴롭히고, 와서 술이나 먹고 그런게 그 사람들 전부였어서 저는 그런게 되게 괴로웠어요. 근데 학교를 옮기고 났더니, 여기 이 사람들은 다 내가 좋은 대학원 가야 되니까 빨리 공부해야해, 막 2학년 3학년 때부터 엄청 공부 열심히 하고, 대외활동하고 이러니까 만나도 "후배가 인사를 안하는 것" 그런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단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요.
처음 다녔던 학교는 진짜 하루종일 그 얘기만 해요. 누가 인사를 안한다. 요즘에 누가 어디서 술 먹고 무슨 일을 했다. 근데 왜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거냐면, 아까 어떤 분이 더 좋은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 일한다고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앤지 : 네네네
오청 : 이런게 아마 잘은 모르겠지만, 저희 회사에서도 저도 좀 똑똑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들 만나면 자기가 요즘에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이야기라던지 그런 이야기를 많이해요. 근데 회사에서도 별로인 사람들을 만나면 맨날 그런 이야기만 합니다. "야 걔는 요즘 그렇다더라, 혹은 야 뭐 재미있는거 없냐" 등등
좀 더 좋은 회사를 가고, 더 나은 곳으로 가다보면 그런 사람들의 비중이 확 줄어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게 맞을거라고도 생각하고.
앤지 : 그거 맞을 것 같아요.
오청 : 그니까. 아마 그게 그런 측면에서 엄청 유효할 것 같아. 좋은 회사를 가면 분명히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훨씬 열심히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테니까.
앤지 : 그런 측면에서는 진짜 좋은 이야기네요. 이렇게는 생각 못해봤는데. 그렇게 생각해도 회사를 즐겁게 다닐 수 있을 것 같네요. 오늘 인터뷰 여러모로 정말 귀중한 시간 내어주셔서 감사하고, 저도 인터뷰 하면서 얻는 것도 많고, 배운 것도 많았습니다.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해피워커 인터뷰 후기
오청님은 인터뷰를 하다보니 셀프 브랜딩의 중요성을 더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1시간 30분동안 인터뷰를 한다는게 어쨌든 본인의 브랜드를 설명하는 것인데, 앞으로 회사를 다니면서 기존에 했던 것보다 훨씬 더 본인의 브랜딩에 시간을 많이 써서 본인의 가치를 본인이 가지고 있는 거 이상으로 평가를 받아야겠다고 다짐하셨다고 한다.
나의 경우, 인터뷰를 하면서, 또 해피워커캠프에서 즐기면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즐기면서 일하는 사람들이 보이는 공통점이 분명히 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중의 하나는, "그들은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본인 자체가 그 일을 하면서 즐기고 있는지, 재미를 느끼고 있는지를 중요하게 여긴다." 이다. 결국은 또 "나"로 귀결되는 것이다.
또 인터뷰를 통해 느낀점 하나는, 오청님은 10년전, 5년전에도 영감을 주는 사람이였는데 지금도 영감을 주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사람은 변하기 쉽지않다"라는 의미도 깨닫게 되었다. 한번 성장하고자하는 사람은 계속해서 성장하고자, 성장할 가능성이 많다는 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