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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흥식 Jul 22. 2020

여름 휴가철 외부활동 중 빠지거나 부러진이 대처법

 

여름스포츠는 다른 어떤 계절의 스포츠보다도 활력이 넘칩니다. 


꼭 물과 함께 즐기는 여름 스포츠뿐만이 아니지요. 자전거를 타거나 농구를 하거나,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등의 일상적인 운동도 여름에는 더 생동감 있게 느껴집니다. 그래서인지 유독 여름휴가철에는 레저활동으로 인한 치아손상 환자를 많이 만나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부러진이의 응급대처법과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여름철 스포츠를 즐기다 사고를 당하는 사례는 다양합니다. 


어린이의 경우 인라인스케이트, 자전거 등을 타다가 접촉 사고에 의해 치아 손상을 입는 경우가 많고, 어른의 경우 등산은 물론 카약 윈드서핑 등 휴가철 다양한 수상스포츠를 즐기다 예기치 않은 사고로 치과에 내원하는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어떠한 이유에서 건 앞으로 넘어지게 될 경우 치아 손상을 피할 수 없는데요. 외상에 의해 치아가 부러진 경우 치료법이 다양하게 있을 수 있습니다. 부러진 위치에 따라 치아를 살릴 수도 있고 뽑을 수도 있고, 레진으로 붙일 수도 있고 씌울 수도 있지요.  





레저 활동 중 사고로 이가 빠졌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과거 <위기탈출 넘버원>이라는 프로그램에서도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도 그 프로그램을 시청한 분이라면 외상으로 치아가 빠졌을 때 응급 대처법을 알고 계실 텐데요. 


치아가 빠졌을 때 치아 세포 조직이 생존하는 시간은 약 30분. 그 시간 안에 가까운 치과에 내원한다면 문제없이 접합이 가능합니다. 빠진 치아 조각은 식염수에 담가서 가야 합니다. 


만약 식염수가 없다면 젖은 수건에 싸거나 우유에 담가서 가야 치아 세포 조직 손실 없이 치료가 가능합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치아가 오염되었다고 해서 물에 씻는 행동은 절대 금지입니다. 



치아 뿌리에 이상이 없다면 레진으로 치료


엑스레이 검사 결과 치아의 뿌리에 이상이 없고 치관 부분만 조금 부러진 상태라면 치아 삭제 없이 레진과 같은 충전재료로 치료하면 됩니다. 


레진이 어떤 재료인지는 치과 치료를 경험하신 분이라면 알고 계실 겁니다. 레진은 강도가 치아와 유사한 재료로 심미성이 높아 치료 만족도가 높은 재료입니다. 부러진 부위가 커서 레진으로 치료하지 못할 경우 올 세라믹 등으로 씌워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손상된 치아를 살릴 수 있는지에 대한 의료진의 판단 중요!


문제는 치아 손상 정도가 심한 경우입니다. 손상된 치아를 살릴 수 있는지에 대한 의료진의 판단이 매우 중요하죠. 정밀 검사 결과 치아뿌리까지 손상돼 부러진 치아를 살리기 힘든 경우 발치 후 임플란트를 진행해야 합니다. 


간혹 치아가 부러져 뿌리만 남은 경우 그대로 방치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앞니의 경우 눈에 잘 띄기 때문에 오래 방치하는 사례가 적지만, 상대적으로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어금니의 경우 치아 발치 후 오랫동안 방치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치아를 오래 방치하게 되면 비어 있는 주위의 치아가 서서히 움직이면서 양 옆의 치아가 비어 있는 자리로 기울어지고 빠진 공간도 점점 좁아지게 됩니다. 결국 치아가 기울어지고 맞물리는 치아와 교합이 맞지 않아 전체적으로 구강내 치아 균형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아가 부러지거나 이상이 생겼다면 꼭 치과에 내원하셔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상으로 부러진이의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여름은 레저 활동을 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이지요. 하지만 레저 활동을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보호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다가오는 휴가철, 안전한 레저활동으로 건강한 여름 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만약 부득이한 사고로 치아가 빠지거나 부러졌다면 방치하지 마시고 가능한 빨리 치과에 내원하셔서 적절한 치료를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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