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ry christmas Mr.Lawerence

류이치 사카모토를 기리며

by 설규을

세상을 따뜻하게 감싸는 해가 떠오를때,

그는 처형될 예정이었다. 그는 애써 웃었다.


처형될 사람이 여생이 있는 사람의 축복을 빌어준다. 그것도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두 번이나 말해준다.


어쩌면 그는 자기가 듣고싶었던 말을 먼저 했을지도 모른다. 아무도 자기한테 안 해줄 것이기 때문이다. 최소한 자기가 말하면 자기 목소리로 자기 귀에 스칠테니까.


그래서 내가 말해주고 싶다.

늦었지만 너무 늦지 않았으면 좋겠다.

겐고상 메리 크리스마스,

메리 크리스마스 겐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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