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사람의 평양냉면 투어: 후추맛 만두
최근 알레르기 검사를 했는데 메밀에 알레르기가 나왔다.
나의 평양냉면 투어를 마칠 때가 되었는가 생각하던 찰나에, 덥고 습한 날씨에 속에서 열불이 나면서 시원한 평양냉면이 급 땡겼다.
사무실 근처에 평냉집을 검색하고 홀린 듯이 굳이 굳이 환승해서 찾아갔다.
들어가는 입구에 블루리본이 엄청 많았다.
11시 10분쯤 도착해서 우연히 오픈런을 했는데 11시 30분이 되니 웨이팅이 생겼고, 나갈 때는 계단을 타고 이어지는 대기줄이 있었다.
면
양이 엄청 많다.
메밀의 비중이 높은 거 같아서 좋았다. 느낌상으로는
적어도 80% 이상인 듯
반찬
김치는 무난했는데, 무 생채가 너무너무 맛있어서 무생채와 메밀면을 자동으로 무한 흡입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고기
기름기 너무 많지 않고, 적당히 부드러웠다.
육수
거의 다 먹을 때까지 육수에서 육향이나 메밀향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거의 다 먹었을 즈음에 메밀면 향은 많이 느껴져서 좋았다.
육향은 진미 평양냉면처럼 깔끔하기보다는 은근한데 뭉근하면서 약간의 점성?처럼 느껴졌다. 후추향이 났다.
만두
후추향이 강하고 매우 짜다.
내 스타일은 아님.
기타
6인 자리 중 복도 자리에 앉혀졌는데, 바로 옆자리에 3인 손님이 오셨다. 테이블이 붙어있는데 6명 자리에 4명이 앉아있다 보니 혼자 매우 어색해서 체할뻔했다. 그래도 종업원 분들이 친절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