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방외인 Nov 13. 2018

이상한 동일시

구분짓기가 필요한 이유


어떤 사안에 반대 또는 비판하는 것을 그 사안을 진행하는 자신에게 반대 또는 비판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경우.


이런 반응은 보이는 이유를 나를 통해서 돌아보면.

표면적 이유 그대로 사안에 대한 반대와 자신에 대한 반대를 동일시하여 생기는 경우가 있다.


한편으로는 그 사안을 통하여 자신이 계획하고 목표하고 진행한 바가 뒤틀어지는 것에 대한 반감으로 자신에 대한 반대, 비판으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다.


전자와 후자의 경우 그 오해를 풀기 위한 방식이 달라지는데 사실 후자가 더 풀기 어려울 수 있다. 왜냐하면 자신의 의도(계획과 실행, 목표)를 드러내지 못하는 이유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과 관계를 맺을 때도 비슷한 경우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특정 행위에 대한 제재를 자기 존재 자체에 대한 거부로 받아들이는 학생들이 있다. 그리고 그 행위를 통해서 얻고자 하는, 충족하고자 하는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는 것에서 오는 반감도 있다. 


나 역시 이러한 유형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 같다. 어쩌면 위의 경우는 한 사람에게 동시에 나타나는 것인지도 모른다. 

매거진의 이전글 민주적 학급운영을 생각해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