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시대 국무원 인사 교체, 싱 대사의 외교적 입장
안녕하세요, 제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올해 7월 10일에 이임한 주한중국대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지난 주 수요일(10일)에 임기를 마치고 중국으로 돌아갔습니다. 한국 언론에서 그 뒷사정에 대해 몇 가지 해석을 하였는데, 크게 중요하지도 않은 해석이었어요. 사실 싱하이밍 대사가 이임하게 된 배경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그는 시진핑 주석이 1인 독재 권력을 확립하기 전에 주한중국대사로 임명된 사람입니다. 그는 작년에 사망한 고 리커창 전 총리 계파에 속했습니다. 따라서 시 주석의 입장에서 보면 그는 교체될 대상이었죠.이와 관련하여, 시 주석은 최근 국무원의 모든 외교부서에 자기 부하들을 대거 전면 배치했습니다.
둘째, 이 부분이 더 중요한데, 그가 본국의 의도와 다르게 한국의 특정 정치세력을 지지하는 듯한 행보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원래 중국은 한국의 집권정당과 소통하는 것을 더 선호합니다. 그런데, 싱 대사는 예전에 이재명 대표와 만나서 외교적으로 강한 메세지를 냈죠. 따라서 중국은 그를 본국으로 불러들였습니다. 제가 들은 바로는,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와 싱하이밍 대사의 만남 이후 중국측과의 접촉을 끊었다고 합니다. 반면에 국민의 힘 의원들과 소속 지자체장들 몇몇이 중국대사관과 접촉하고 있습니다.
한국 언론들은 후임자로 어떤 사람이 올 것인지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 입장에서 싱 대사보다 더 중국 정부 입장에 충실한 인물이 올 것이라는 겁니다. 예를 들어, 후임자는 한국이 대만을 지원하는 것 자체를 강하게 견제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새로운 중국대사는 우리 정부의 외교정책이 계속되는 한 싱 대사 재임 때보다 더 심각한 외교적 마찰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