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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고백
나의 아빠, 네 할아버지가 밥을 드시다가 털어놨어. 이렇게까지 재이 너를 많이 사랑하지는 않으려고 했는데 결국 너무 사랑하게 됐다는 고백이었어. 아마 죽음이 멀게 느껴지지 않는 연세라서 세상에 남겨두고 가야 할 사람을 더는 늘리고 싶지 않은 마음이셨을 거야. 우리 가족은 네 덕분에 각자의 언어로 사랑을 말하는 일이 늘었어. 재이 너는 사랑을 어떻게 말하게 될까. 어떤 표현이든 사랑 앞에 주저함이 없는 씩씩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매일 조카와의 페이스타임으로 구원받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