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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아미 Feb 24. 2022

2021/05/05

서럽게 우는 이유

 최근에 니가 가장 큰 울음을 터트릴 때는 너의 엄마 아빠가 면봉으로 네 코딱지를 파줄 때야. 커서 이걸 읽고 있을 너는 어떤 표정일까. 하나부터 열까지 너는 네 주변 사람들에게 배웠어. 그런데 신기하게도 어떤 건 알려준 적이 없는데도 해냈어. 오늘 내 작업실에 왔던 너는 휴대폰 카메라를 들고 "하나, 둘, 셋." 외치면 배시시 웃어주더라. 어린이집 선생님께 배운 걸까? 어른들이 하는 걸 보고 따라 하는 걸까? 너는 우리가 보지 않는 곳에서도 자라고 있어. 너는 늘 우리의 상상 이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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