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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스티지고릴라 Aug 30. 2021

항구뷰와 씨티뷰를 한 눈에 만끽 할  수 있는 부산호텔

파크 하얏트 부산 솔직 리뷰!

장마로 전국 일기예보에 우산이 가득했던 7월 중순, ‘파크 하얏트 부산’으로 향했다. 운이 좋게도 부산은 구름이 예쁜 맑은 날씨였다. 


동백섬을 기준으로 해운대 해수욕장 부근은 특히나 휴가철 관광객들로 붐비는 모습이지만, 마린시티 부근에 위치한 ‘파크하얏트 부산’ 근처는 비교적 한산한 편이다


파크하얏트 부산은 영화의 거리 끝에 바로 위치해있다. 영화의 거리는 노을지는 저녁 광안대교 뷰를 보며 산책하기 좋은 코스인데, 그 중에서도 가장 끝 파크하얏트 앞이 명당이라고 할 수 있다. 


|Editor's TALK

지하철(동백역), 버스 정류장과는 도보 13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제한적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다. 해운대나 광안리 쪽 어디든 택시로 10~15분 거리이니 택시 이용을 추천한다.




로비/체크인

(해운대 대표 5성급 호텔)

로비는 무려 30층! 직원의 살뜰한 안내와 함께 체크인을 하러 가는 길 부터가 특별하다. 뷰로 명성이 자자한 호텔이라 엘리베이터로 올라가는 동안 더 설렘이 배가 되었다.


명성의 걸맞게 로비 라운지에서 광안대교가 시원하게 내다 보인다. 영화의 거리에서 바라보는 뷰와는 다르게 확 트이고 긴 광안대교를 볼 수 있다. 



파크 하얏트 부산의 체크인 시간은 오후 3시. 에디터는 2시쯤 도착했으나 얼리 체크인이 가능했다. 성수기인지라 투숙객들이 계속 들어오긴 했지만 안내 서비스는 프로페셔널 했다. 가끔 호텔에 많은 사람들이 몰릴 때 당황하는 직원을 보고 나까지 당황할 때가 있는데, 서비스가 전문적으로 진행되니 마음이 편안했다.




객실

투숙할 룸은 스탠다드룸(킹베드 타입). 10층으로 배정받았다. 성수기/2박 3일 기준(토~월) 약 77만 원에 예약했다. 


객실은 전체적으로 우디한 인테리어로 깔끔했다. 무엇보다 바닥 또한 카펫이 아니라 우드로 되어있어서 더 쾌적한 느낌이었다. 


소파도 널찍했고 쿠션도 넉넉해서 소파 위에서 쉬기에도 제격이었다. 테이블위에 웰컴 쿠키는 덤! 


예약 시 스탠다드 룸의 전망은 씨티뷰로 안내 받았다. 씨티뷰가 항구뷰라는 것은 미리 알고 있었지만 반절은 항구뷰가 아닌 아이파크 ‘아파트 뷰’였다. 테이블 위 안내문에는 외관으로부터 보호를 위한 커튼 사용을 권고했지만 아파트에 관련 안내는 별도 없었다. 아파트 쪽에서 룸이 보이지 않도록 나무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다. 


당연히 나도 아파트를 관찰하진 않을 거고 아파트 주민들도 우리 객실이 궁금하진 않았겠지만, 괜히 신경이 쓰여서 커튼은 내내 내려두었다. 


그래도 침대에 누워서는 나름 온전한 하늘과 항구뷰를 누릴 수 있다! 가림막이 없다면 더 좋았겠지만ㅠㅠ


침대는 킹사이즈라 넉넉했다. 침구는 얇고 축 쳐지는 편이다. 호캉스에서 기대하는 폭삭폭삭한 느낌을 기대한다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겠다. 얼굴을 파묻고 자다가 약간의 눅눅한 향이 올라오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좋았던 룸컨디션에 비해 침구 상태는 그저 그랬던 점이 아쉬웠다. 


침대 사이드 테이블 위에는 객실 조절용 버튼이 있다. 각각 조명 조절과 콘센트와 함께 창가 쪽은 커튼 조절용이 안쪽은 온도 조절용이 있다.


미니바는 벽장 안으로 깔끔하게 정리되어있다. 무료 제공인 물은 상온에 2개, 냉장고에 2개가 제공되었다. 따로 주문하기도 전에 턴다운 서비스 때 알아서 세심하게 챙겨주었다. 


|Editor's TALK

참고로 객실에는 커피포트가 비치되어 있지 않다. 설마 커피 머신이 포트의 역할도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을 잠깐 했지만 진짜 없었다. 일부 객실에는 별도로 두지 않고 재고상황에 따라 요청 시 가져다 준다고 하니 참고하자.


미니바 옆의 나무문에는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고 미니 세면대도 따로 갖추고 있다. 


욕실은 대리석으로 깔끔하게 마감 되어있다. 자칫 촌스러울 수 있는 무늬인데 룸의 우드와 조명이 자연스럽게 잘 어우러진다. 샤워부스는 건장한 성인 남성이 들어가고도 남을 넉넉한 크기이다.


욕조는 침대와 통유리로 연결되어 있고 창밖까지 함께 보이는 구조다. 욕조에서 시청할 수 있는 미니TV까지 갖추고 있다. 욕조도 생각보다 커서 여기서 한 명 더 잘 수 있겠다(?) 싶었다.


욕실에서 가장 좋았던 건 어메니티가 ‘르 라보(La Labo)’라는 점이다. 시원하면서 몸에 착 감기는 향은 ‘베르가못22’. 일회용품으로는 칫솔, 치약, 화장솜, 면봉, 빗, 샤워캡이 준비되어 있다. 거기에 알코올 솜까지 준비되어 있어 세심함이 돋보였다. 


세면대는 한 구였지만 양 옆 공간이 넓은 편이다. 아래에 위치한 선반에는 여분의 비누, 드라이기, 샤워 스펀지가 비치되어 있다. 


LIME이 직접 취재하고 리뷰한 파크 하얏트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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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시설

(식음업장 및 부대시설 안내지)

스탠다드 룸에는 기본적으로 수영장과 피트니스 이용이 포함 되어있고 이용 횟수에 별다른 제한은 없다. 다만 수영장 이용 인원이 50명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방문 전에 미리 전화로 확인해보고 가는 것이 좋다. 


1) 수영장

해운대 중심에 위치한 여타 신상 호텔들은 야외 수영장과 인피니티 풀을 뽐내는 반면, 파크하얏트 부산에는 실내 수영장이 있다. 실내 풀이지만 넓은 창과 한쪽을 가득 채운 식물들로 싱그러운 분위기이다. 


수영장 입구에 탈의실이 있지만 객실에서 미리 수영복으로 환복을 하고 가는 것이 편하다. 입구에 있는 샤워부스에서 가벼운 물샤워 후 입수가 가능하고, 물 속에서는 필수적으로 수영모를 착용해야 한다. 수영모는 데스크에서도 구매 가능. 수영모 착용을 필수로 해서인지 수질이 굉장히 좋은 편이다. 


주말에 낮시간이라 아기를 동반한 가족들이 많았다. 물놀이 보다는 수영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오전시간대에 이용하길 추천한다. 오전에는 투숙객 외에도 회원들이 라인을 잡고 이용 중이었다. 2박이상을 투숙한다면 체크아웃 시간인 오전 11시부터 브레이크타임 직전(오후1시)이 인파를 피하기에 좋을 듯하다.


창가 쪽에는 4개의 베드가 있는데 운이 좋게도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시원한 뷰에 햇살까지 쏟아져 내리면 인생 샷을 건지기도 좋은 명당 중의 명당이다.


*수영장 및 사우나 운영시간

-수영장(4F) | 6:00 AM ~ 10:00 PM (브레이크 타임: 1:00 PM ~ 2:00 PM)

-사우나(4F) | 6:00 AM ~ 10:00 PM (KRW 44,000)


저녁의 수영장은 은은한 조명과 식물의 조화가 낮과는 또 다른 공간이라는 느낌을 주었다. 베드에 위에서 혹은 온수풀에 앉아서 넓은 창으로 야경을 즐기기 좋았다. 

 

2) 피트니스 센터

피트니스 센터에서는 운동화와 양말 대여가 가능하다. 운동복은 별도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꼭 챙겨갈 것!


피트니스도 역시 뷰가 좋은 모습. 내부도 깔끔하고 기구 종류도 다양하다. 운동복이 제공되지 않아서인지 호텔 투숙객은 적었고 회원들이 주로 이용하는 듯했다.


필라테스 실도 따로 있었다. 호텔 피트니스에 필라테스 기구를 보기는 드물어서 시선이 가는 공간이었다. 아쉽게도 단독사용은 불가하여 별도 수업 신청을 통해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한 켠에는 물과 타월, 헤드셋이 구비 되어있다. 헤드셋 뒷편으로는 티슈와 소독용 알코올 티슈도 있다. 4-5명 정도가 이용중이었는데 별도 관리인력이 상주하진 않으니, 구비된 알코올 티슈로 운동 후 각자 마무리까지 하면 좋을 듯하다. 


*피트니스 운영 시간

-피트니스 센터(5F) | 6:00 AM ~ 10:00 PM


3) 다이닝 룸(조식)


나름 일찍 갔다고 생각했는데 창가자리는 모두 차 있었다. 이미 호텔 곳곳에서 뷰를 충분히 누려서 아쉬움은 없었으나, 주말 조식에서 명당 자리를 원한다면 일찍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그래도 높은 통창이라 중간 자리에서도 바깥 풍경은 충분히 보였다.


|Editor's TALK >> 얼리버드 프로모션 20% 할인 (6:30 AM ~ 8:00 AM, 중복할인 불가)

: 조식은 룸에 포함되지 않아 별도 구매하여 하루 이용했고,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활용해 20% 할인까지 받았다. 식사시간과 관계없이 입장만 8시 이전에 하면 얼리버드 적용이 된다고 한다. 체크인 할 때 강조해서 알려준 걸 잊지 않고 활용했다.


(출처: 파크하얏트 부산 다이닝룸)

음료와 단품요리는 주문을 통해 무한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스테이크 요리만 10,000원 추가된다. 


주문한 메뉴는 오믈렛과 건강식 요리! 


다양한 종류의 베이커리, 시리얼, 샐러드, 과일, 한식요리가 골고루 준비 돼있다. 


처음 들어서면 생각보다 음식 규모가 작다는 생각이 드는데, 팟 자체가 작아 한 걸음에서 다양한 음식을 고를 수 있다. 팟 자체가 작다보니 금방 동나는 메뉴도 있었는데, 바로바로 채워졌다. 하나하나 맛이 좋았다. 특히 과일과 채소가 무척이나 신선해서 인상깊었다. 


*조식 운영시간

-다이닝룸(32F) | 6:30 AM ~ 10:30 AM (KRW 45,000)




총평

부산여행을 준비하면서 관광객 인파는 피하면서도 중심가를 벗어나고 싶진 않았는데, 파크하얏트 부산은 최고의 선택이었다. 


다른 신상호텔만큼의 화려한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창문 밖 풍경이 최고의 인테리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였다. 꼭 룸에서가 아니더라도 호텔 곳곳에서 멋진 광안대교 뷰를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 특별할 건 없었지만 세련된 느낌이 묻어나는 호텔이었다. 부대시설에서도 탁 트인 전망이 있어서 호텔에서 머무는 내내 일상에서 벗어나 쉬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항구뷰 룸타입은 아파트와 인접해 있어 예민한 사람들이라면 불편할 듯 하다. 호텔도 나름의 최선의 대처는 해두었지만 룸에서 생활이 조금 신경 쓰일 수 밖에는 없었다. 


서비스에서는 만족도가 최고로 높았다. 체크인 때부터 부대시설 곳곳에서 전문적인 응대가 마음에 들었다. 특히 주말이라 붐비던 조식 다이닝에서는 그만큼 많은 직원들이 배치되었다. 그럼에도 어수선하지 않고 여유롭기까지 해서 나까지 편안했다. 꼭 관광을 위한 여행이 아니더라도 편안한 호캉스를 누리러 재방문 하고싶다. 다음번엔 성수기를 피해서 광안대교뷰의 룸까지 누려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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