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1)
지난 13회를 마지막으로 에밀 졸라 연재를 마쳤다. 지금까지 나온 그림만 모았다.
Emile Zola
Edouard Manet
1868
Musée d'Orsay
마네가 졸라와의 우정을 기리기 위해 그린 '에밀 졸라의 초상'
그림 속에는 올랭피아와 벨라스케스의 바쿠스가 보인다.
에밀 졸라는 낙선적에 참가하는 인상주의 화가들을 위한 글을 기고했었다. 특히, 마네의 도발적인 그림 <풀밭 위의 점심>에 대한 옹호하는 글을 게재하여 그를 위기로부터 구해 주었다.
Père de l'Artiste lisant l'Événement
(신문을 읽는 예술가의 아버지)
Paul Cézanne
1866
National Gallery of Art, Washington DC
졸라와 학생 때부터 친구였던 세잔도 졸라와 관련된 그림을 그렸다.
당시 졸라는 한 신문에 미술 비평을 연재하고 있었다.
세잔은 아들의 예술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버지가 '이 신문'을 읽고 있는 모습을 그렸다.
사실 세잔의 아버지는 이 신문을 구독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세잔은 아들의 마음을 아버지가 이해해 주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그렸을까요?
Repasseuses(다림질하는 여인들)
Edgar Degas
1834 - 1886
Musée d'Orsay
제르베즈의 직업은 드가의 위 그림에서 영감을 얻어 세탁부로 정했다.
"드가는 세탁소 노동세계를 관찰했다. 이것은 당시 회화뿐 아니라 문학, 예술가들의 사회적 관심에 반향을 일으켰다. 졸라의 소설 <L'Assommoir> (목로주점)도 이러한 영향으로 탄생했다."(오르세 미술관)
La Blanchisseuse(세탁부)
Henri de Toulouse-Lautrec
1886
Private collection
한국어 번역서인 <목로주점 1> 표지 그림은 툴루즈 로트렉의 <세탁부>이다. 그녀는 카르멘 고뎅이라는 몽마르트르의 창부인대 로트렉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모델이다.
이 작품은 몇 년 전 파리의 '마르모탕 미술관'에서 '인상주의 풍경전'에 전시되었다고 한다. 마르모탕은 모네의 그림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지금은 미술관 이름이 '마르모탕 모네 미술관'으로 바뀌었다. 아직 못 가본 이곳에 갈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곳이다.
https://maps.app.goo.gl/4zvjcnrUU7ttNng38
Musée Marmottan Monet · 2 Rue Louis Boilly, 75016 Paris, France★★★★★ · Art museumwww.google.com
이곳 소장품 중에 인상주의 이름이 유래된 모네의 작품도 있다.
Impression, Sunrise
French: Impression, soleil levant
1874년 4월 15일, 30명의 무명 예술가들의 첫 전시가 열렸다.
"인상 - 그것은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 작품에서 인상을 받았으니까. 이 얼마나 자유롭고 쉬운 작업인가! 이 바다 풍경이 걸리기 이전의 벽지 상태가 저 바다 풍경보다 더 완전하다"라고 폄훼했다.
이 글은 저널리스트 루이 르루아가 풍자 잡지 <르 사리바리>에 쓴 글이다. 그는 모네의 이 작품을 '인상' 밖에 없다고 혹평했고 이들을 '인상주의자'라고 비꼬았다.
전시회 참여자들은 모임 이름과 관련하여 '자연주의자'로 부르자는 에밀 졸라의 고집에도 불구하고, 르루아가 냉소적으로 붙여준 이름 '인상주의'를 기꺼이 선택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인상주의'라는 호칭은 그렇게 태생되었다.
Bal du moulin de la Galette(뮬랭 갈레트의 무도회)
Auguste Renoir
1876
Musée d'Orsay
The Café-Concert(카페 콩세르)
Edouard Manet
1867–1878
The Walters Art Museum, Baltimore
이 그림들은 <목로주점>에서 쿠포와 랑티에가 자주 드나들던, 뮬랭 드 라 갈레트와 카페 콩세르 이다.
'뮬랭 드 라 갈레트'는 갈레트 풍차라는 뜻, 19세기말 파리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무도장, 르누와르의 이 그림의 모델이 된 곳이다. 카페 콩세르는 19세기 중반 파리에서 모든 계층이 즐겨 찾았던 카페 겸 공연장으로 위 작품은 마네의 카페 콩세르 연작 중 하나다.
Nana
Édouard Manet
1877
Kunsthalle Hamburg, Hamburg
에밀졸라의 소설 '나나'의 주인공을 마네가 그린 것, Demi-Monde, 불어로 반세계라는 의미,
엘리트 집단에서 활동하는 매춘부나 사회적 지위를 가진 여성의 세계를 그린 소설이다.
에밀 졸라의 소설 <목로 주점>은, 한 인간이 주어진 환경과 부모로 부터 물려 받은 유전적 요인을 극복하려 하지만 결국 굴복하고 만다는 슬픔 현실을 작가의 적나라한 표현으로 보여준다.
에밀 졸라는 이 책의 서문에서 이렇게 말했다.
"<목로주점>은 민중을 묘사한 최초의 소설로 거짓 없이 진실을 얘기하는 소설이다. 하지만 이 소설을 읽고 민중 전체가 나약하다는 결론을 내려서는 안 될 것이다. 내 소설 속 인물들은 본디 성정이 나약한 것이 아니라, 배움이 부족하고, 거친 노동과 비참함이 지배하는 환경 때문에 망가진 것뿐이다."
에밀 졸라는 드가의 위 그림 '다림질 하는 여인들'에서 영감을 얻어 제르베즈의 직업을 정했다.
아래 두 그림 역시 이와 같은 맥락의 에드가 드가의 작품들이다.
L'Absinthe
Edgar Degas
1875–76
Musée d'Orsay
Ballet / L'étoile(스타)
Edgar Degas
1876–1877
Musée d'Orsay
발레리나 소녀의 목에 걸린 검은 리본은, 스폰서가 있다는 표식이다. 당시 프랑스에서 발레를 하는 소녀들은 어려운 생계를 위해 스폰서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림 왼편에 있는 노신사는 이런 스폰서들 중 한 명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