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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엄마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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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미이 작가 Jan 29. 2021

맑음이에게 이름이 생기다

은우야! 안녕

(은)은銀 (또)우又





2020년 3월 16일 우리 아기가 생후 10일째 되던 날, 소개받은 유명한 작명소로 신랑을 보냈다. 작명소에 가기 전 둘이서 생각했던 이름은 '다연', '세영' 두 가지 이름이었는데 사주를 넣어 작명을 해보니 해당 이름으로는 좋은 한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작명소에서 받은 세가지 이름은 정세현 / 정시연 / 정은우


신랑과 나도 그렇고, 친정과 시댁에 의견을 물었을 때도 모두 만장일치로 선택한 '은우'. 은우는 재물 운이 많고 어딜가나 눈에 띄고 사랑받는 아이가 될 이름이라고 한다. 중성적인 이름이긴 하지만 부를 때 부드러운 느낌이 좋았다. 우리 맑음이에게도 잘 어울리고 흔하지 않은 이름 같았다. 


그런데... 최근 태어난 아이들의 이름 중 은우가 엄청 많았다는 사실.. 특히 아들에게서. 하하. 다소 남자이름 같다는 얘기에 초반에 이름을 바꿔야하나 살짝 고민도 하긴 했지만, 현재 10개월 넘게 불러본 결과 우리 공주에게도 꽤 잘 어울리는 이름이라 마음에 든다. 뭐 ^^ 


그리고 여담이지만 작명소에서 은우랑 내 사주는 좋은데 신랑 사주가 썩 좋게는 안 나와서 신랑 이름의 한자 하나를 바꾸기도 했다. 사주 같은 거 잘 믿지 않는 신랑이 작명소 다녀온 뒤에 흥분하던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우스웠던 에피소드다.


사랑해 정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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