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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주 Nov 18. 2021

절반의 삶.

행복한 회사원.

처음 내손으로 돈을 번 것은 내가 20살이 되던 해였다.

대학에 떨어진 나에게 부모님은 이제 용돈은 내가 벌라고 하셨고, 나는 알바를 하면서 재주를 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 판단에 그렇게 하겠다고 하고 경제적 독립을 선언했다. 

그리고 무작정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시작했다. 미술학원과 집 중간에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고 알아보던 중 오락실에 첫 아르바이트 출근을 하게 되었다.


어린 시절 꿈의 공간이던 오락실을 아르바 이토로 가게 될 줄은 상상해본 적도 없었다. 그래서일까 오락실에 출근을 앞두고 아르바이트에 대한 걱정보단 어릴 적 꿈의 공간에 간다는 설렘이 더 컸다. 하지만 그런 설레임은 고작 몇시간만에 깨지기 시작했다. 


오락실 한켠에는 어른들이 할수있는 카지노(?)비슷한 기계가 있어서 어린학생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출입하는 오락실이었다. 자주 오는 손님중에 중년의 아저씨 한분이 있었는데 정말 예의가 없었다. 아마 가게에서 진상짓을 하는 손님들은 이 아저씨같은 마음을 같고있기때문이 안닐까 생각하는데 이 아저씨는 자신이 오락실 매상을 많이 올려주는거에 으쓱했던것 같다. 그건 아무런 상관이 없는건데 그 아저씨를 비롯한 어른 손님들은 그런 경우가 태반이었다. 오락실 운영상 안되는 일도 내가 여기서 얼마를 썻는데라는 이야기를 하며 해줄것을 요구했고 난 손님들과 다투기 쉽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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