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시형 Nov 29. 2015

저금통

담아두고 싶다

그냥 넣어둔거니 

금방 가져갈거니 


잠시 맡겨두었다 

줬다 빼았어갔다 

맘이 공허해졌다


#저금통 #마음 #동전


잠시 맡겨두었다 

꺼내서 사용하는 동전처럼

마음도 저금해두고 싶다


처음 그 마음

아주 가끔은 꺼내보고 싶다.


어쩌면...


이미 오래전에 모두 사용해

버렸을지도 모른다.


시간의 변화에 무덤덤해지고

사람의 변화에 무덤덤해지고

주변의 변화에 무덤덤해지고

내 마음이 그렇다.

매거진의 이전글 빗방울 보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