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시형 Nov 28. 2015

빗방울 보케

Beautiful Bokeh Photo

단지 작은 빗방울이었는데

화려하고 눈부시다.


빗방울이

유리창을 만났고

밤을 만났고

조명을 만났고

나를 만났다


이 화려함은 혼자가 아닌

모두가 도와준 결과이다.


우리 주위에도

많은 사람이 있다.


#빗방울 #보케 #보케사진



빗방울 조금씩 떨어지는 어느 날

잠시 스치는 유리창의 풍경에

차를 멈추고 스마트폰을 꺼내 들었다.


작은 빗방울이 유리창에 내려앉고

조명 아래에서 반짝이는 모습이 아주 예쁘다.


예전 같으면 그냥 스쳐지나 갔을 텐데

지금은 이야기의 소재가 되었다.


지금 지나치고 있는 아주 사소하지만

소중한 것이 있을 것이다.


아주 잠시라도 잡아주고

담아두었으면 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발도장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