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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시형 Nov 29. 2015

저금통

담아두고 싶다

그냥 넣어둔거니 

금방 가져갈거니 


잠시 맡겨두었다 

줬다 빼았어갔다 

맘이 공허해졌다


#저금통 #마음 #동전


잠시 맡겨두었다 

꺼내서 사용하는 동전처럼

마음도 저금해두고 싶다


처음 그 마음

아주 가끔은 꺼내보고 싶다.


어쩌면...


이미 오래전에 모두 사용해

버렸을지도 모른다.


시간의 변화에 무덤덤해지고

사람의 변화에 무덤덤해지고

주변의 변화에 무덤덤해지고

내 마음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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