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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살랑살랑 바람이 나를 흔든다
살랑살랑 바람이
나를 흔든다.
바람에 몸을 맡기고
흔들리는 나를 본다.
어쩌면 이게 편했다.
거부하고
반항하고
밀어내는 것 보다.
바람에 흔들리는 강아지풀을 보며
아무 저항도 할 수 없는
내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고요했고 평화로웠다.
그냥 그게 편했다.
변화의 두려움이
나를 꽁꽁 묶어두었다.
그때는 한 발짝조차
내디딜 수 있는 용기가 없었다.
뇌이야기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