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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자유리 Dec 08. 2024

한 자리를 지켜간다는 것의 의미

자유리 에세이 

#




꾸준히 무언가를 해 간다는 것은 

간단하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건 정말 위대하고 엄청난 기적과 같은 것이다.


생각을 해 보면 나는 정말 꾸준하게 하는 게 

힘들었던 사람이다.

무언가를 도전하고 시작하는 것은

좋아했지만, 막상 그것을 하다보면 

지루하고 막연한 구간을 만나게 되었다.


나는 그 구간에서 떨어져나갔다.

운동을 할 때에도 3-4주 정도는 

재미있게 시작을 했다.

그러나 운동이 오래될수록

나는 그것에 대한 강한 회의를 자주했다.


정말 이게 맞나?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이 방법이 더 낫지않나?



한번 의심이 들기 시작하면 

나는 이 의심에 먹이를 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새롭고 반짝이는 것에 대한

동경을 갖는 것이 반복되었다.






일을 같이 해 보면 대개의 사람들은 

힘이 들어가 있다.


이 일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것

그래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무엇이 문제이겠는가?

다만 그 분들은 자신의 그 책임감이라는 것에

억눌려 자기가 자기 스스로에게 지쳐버린다는 것이다.


요즘 내가 얻는 인사이트는 다음과 같다.


그 자리를 지키기만 하면 8할은 성공이다.
무언가를 반복하는 게 중요한 것은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이 그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한 자리를 지킨다는 것은 

그냥 멈춰서서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자리에서 반복하면서 자신의 새로운

역랑을 찾아가야 하는 일이다.

그것은 상당한 중력을 가진다.




하지만 반복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보통 자신이 엄청 새로운 무언가를 할때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착각한다.


계속해서 성과를 내고 성취를 해야지만

그 자리에 서 있는 것이 아니다.

수 많은 실패 속에서 극악의 확률로 

성공이 이루어진것처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충분한 실패를 해도

새롭게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끈기와 지속성이다.


그것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나는 요즘 나와 같이 일을 하는 친구들에게

이런 것들을 자주 이야기하고 있다.


애쓰지 마세요.
도태되지 마세요.
그 사이를 걸어가야해요.


미묘하게 들릴지 모르겠다만

나는 그 사이 공간에 균형의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


애를 쓰며 하나의 성취와 책임에 

목숨을 거는 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자기 위로를 하며

핑계대는 것도 아니다.


그저 하는 것.

그래서 실패와 성공의 여부와

상관없이 무언가를 꾸준히

반복해가는 것.

그래서 스스로 탐구를 통해

자기 발견을 하며 더 뾰족하게 나아가는 것.


그것이 진정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이 아닐까?



꾸준하다는 것은 

그래서 무언가를 반복하는 것은

능력이다.

하나를 잡고 끝까지 가는 것

그 가치를 작게보아서는 안된다.



이제 나는 5년째 매일 

운동을 반복하는 사람이 되었다.

그 작은 차이가 내 사업에

결정적인 변화를 부르는 트리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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