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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훈남하이 김대표 Sep 10. 2020

가쿠타 미쓰요&고노 다케히로 [술이 달아 큰 일이야]

김대표의 독서 일기

술이 달아 큰 일이야, 가쿠타 미쓰요&고노 다케히로, 아르테, 일본, 2020년 5월 23일 ~ 5월 25일


  예술가와 술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인 듯하다. 예술가라는 글자 자체가 술을 포함하고 있다. 즉 술은 예술가의 부분집합이다. 그리고 그 점이 내가 예술가가 될 수 없는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왜냐고? 난 술을 잘 못하니까. 잘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일명 ‘알콜쓰레기’라는 별칭이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 중 하나일 것이다. 한 잔만 먹어도 빨개지고, 술 마시면 졸리고, 술의 맛이 없고 등 술 못하는 사람들의 모든 특징을 내가 다 가지고 있다. ‘알콜쓰레기’의 전형이 바로 나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작가(이는 수도 없이 말했으니 다들 아시리라) 가쿠다 미쓰요는 작가가 수도 없이 밝힌 바에서 알 수 있듯이 술을 매우 사랑한다. 그런데 그의 남편 고노 다케히로는 술을 사랑하는 걸 넘어 말술이다(본인은 글에서 술을 잘 하지 않고 좋아한다라고 말했지만 그건 전형적인 말술들의 표현이다). 가쿠다 미쓰요는 작가이고 고노 다케히로는 음악가이니 둘 다 예술가라고 볼 수 있고, 그들은 술까지 좋아하니 정말 그야말로 참 예술가라고 할 수 있다.


  부부인 가쿠다 미쓰요와 고노 다케히로가 함께 쓴 [술이 달아 큰일이야]는 제목처럼 술을 너무 좋아한 부부가 엄청 행복해하며 쓴 책이다. 특이한 점은 둘이 일본에 있는(대부분 도쿄) 음식점(대부분 술을 파는)을 소개하는데 무조건 둘이 같이 방문한 곳을 소재로 한다. 그러다보니 두 사람이 쓴 글인데도 연속성이 느껴진다. 그 장소에 얽힌 이야기, 그 곳에서 파는 술과 안주에 대한 생각, 그리고 함께 마신 사람에 대한 단상까지 삼박자가 고루 갖춰진 에세이이다.


  책을 읽으면서 주로 구글맵을 함께 켜놓고 보는 편이다. 책에 나오는 지명을 구글맵에 검색해서 그 곳의 지도를 보며 책 속 상황과 함께 보면 책 속 인물이나 환경이 보다 잘 이해가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그랬다. 다만 지명이 일본어 지명이 많아서 일본어를 할 줄 모르는 나는 대부분 찾지 못했다는 거. 그럴 때는 그저 지하철역 위주로 그 동네를 몇 번 훑어보며 ‘아 가쿠다 미쓰요가 여길 많이 걸었겠구나’ 생각을 하곤 했다.


  부부란 바야흐로 통하는 점이 최소 한 두 개는 있어야 좋다는 평소의 내 생각에 방점을 찍어준 책이다. 가쿠다 미쓰요와 고노 다케히로는 술로 얽혀있다. 서로 바라보는 지향점이 같으니 어찌 행복하지 않을 수 있을까? 돌아보면 내가 지금까지 만난 사람들은 그다지 술을 좋아하지 않았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과는 오랜 만남을 이어가지 못했다. 내가 함께 할 사람도 분명 술을 못하거나 좋아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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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남하이 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원식    

           

훈남하이 엔터테인먼트는 공연기획, 매니지먼트, 에이전시, 콘텐츠 제작을 주 사업영역으로 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입니다. 지자체 축제 및 공연 사업, 콘서트 개최, 장애인식개선공연 등 다양한 공연사업을 하고, 싱크로니시티, 루네 등 소속 뮤지션을 양성하고 있으며,  풍부한 인맥을 바탕으로 사람과 사람, 사람과 회사, 회사와 회사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고, 2013년부터 팟캐스트를, 2014년부터 유튜브를 시작해서 현재 팟캐스트 및 유튜브 콘텐츠 제작과 자문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식개선에 관심이 많아서 교육청 등과 연계해서 학교에 장애인식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사단법인 장애인식개선협회 설립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훈남하이 TV에서는 김대표의 일상이라는 콘셉트로 다양한 주제의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고, 팟캐스트 채널 겜메이트에서는 2년 넘게 게임과 관련된 내용으로 라디오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전직 아나운서로 다양한 무대에 서는 걸 좋아하며 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행사진행, MC, 방송진행, 강연 모두 재미있게 그리고 잘 하고 있습니다.                


책 속 다양한 세상을 좋아하여 책읽기에 푹 빠져있으며, 글쓰기를 좋아하여 책쓰기를 꿈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열심히, 인생은 되는대로'라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으며, 그 좌우명을 실천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어려운 사업의 길에 뛰어들어 좌충우돌 부딪히며 열심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김원식 개인 제안 및 제휴 - kws580420@hanmail.net      

훈남하이엔터테인먼트 회사 제안 및 제휴 - hunnamh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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