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질병은 최악이 아닌 최선으로써 온 것이며, 문제가 아닌 ‘문제의 해결과정’으로써 찾아온 것이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라.
너무 깊이 상심하지 말라.
그것은 곧 하나의 커다란 전환과 변화의 과정이 시작되었음을 의미한다.
그것은 새롭게 깨어나기 위한 목적으로, 과거의 눅눅한 찌꺼기들을 털어내기 위한 목적으로 찾아온 것이다.
병 앞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은 마땅히 병을 받아들이고, 그 병이 찾아옴으로써 내게 깨닫게 해주고자 한 배움이 무엇인지를 살피며, 그 병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이다.
그렇기에 지금까지 병에서 벗어나려고 애써오던 모든 노력을 내려놓고 오히려 그 병 속으로 뛰어들어 그것과 함께 있어 주기를 선택하라.
아픔을 피해 달아나려고 하지 말고 오히려 충분히 받아들여 아파해 주라.
병에서 벗어나려고 거부하는 마음을 돌이켜 병이 온 목적을 받아들여 병을 수용하고 사랑해 보라.
아픔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그것과 함께 있어주기를 선택할 때 나라는 존재의 깊은 심연에서는 본질적인 변화가 시작된다.
비로소 그 때 내적인 참된 치유는 시작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병원의 치료도 다 그만두라는 말은 아니다.
의심하지 말고, 이 치료가 약사여래의 손길이라는 마음으로 턱 내맡긴 채 나는 다만 내가 할 수 있는 내면의 수용과 관찰과 사랑이라는 참된 치유의 수행을 해 나가면 된다.
그렇게 된다면 둘이 아닌 우주법계의 법신부처님과 내면의 자성부처님이 다차원적인 도움으로 우리를 깨어나게, 치유되게 할 것이다.
이처럼 내면에서 치유가 시작되면 이 우주 전체가 나를 돕기 시작할 것이다. 당신은 치유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