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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alli Jul 19. 2022

한 치의 의심 없이


날 것 그대로의 몸뚱이와

간절한 마음 밖에 없었다,

너와 내가 마주한 순간엔.


허공으로 사라질 걸 알지만

어떻게든 소원하고 싶었다,

기약없는 약속의 말들을.


허물어지는 매일매일을

속절없이 바라보고만 있다,

가늘게 떨려오던 너의 손끝


날 것 그대로의 떨림을

다시 쌓아올려야지

다시 무너지더라도


한 치의 의심 없이

한 치의 의심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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