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화에서는 인생 롤러코스터 이야기를 전해드렸었죠.
가장 바닥이었던 영동대교 난간 위와,
가장 높이 날아올랐던 매출 폭발의 날.
아마 글을 읽으면서 고개를 갸웃하신 분들도 계셨을 거예요.
죽음을 생각했던 날과 소위 ‘부활절’이라 부르는 그날 사이, 몇 개월의 시간이 텅 비어 있었으니까요.
오늘은 그 ‘사라진 시간’에 대해 고백해 보려 해요.
사실 그 기간 동안 저는 남들이 보기에 “쟤가 드디어 정신줄을 놓았구나” 싶을 만큼, 엉뚱하고 기묘한 짓에 매달려 있었거든요.
우연인 줄 알았던 기적들
이야기는 잠시 2007년, 대학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요.
당시 저는 닥치는 대로 책을 읽으며 지적 허영심을 채우던, 요즘 말로 ‘텍스트 힙’을 뽐내던 청년이었는데요. 그때 우연히 접한 책 『시크릿』에서 문장 하나를 건졌어요.
“생각이 현실이 된다.”
처음엔 그저 호기심이었어요. 반신반의하며 가볍게 던져본 소원들이었거든요.
“여자친구 생기면 좋겠다”라고 썼더니 거짓말처럼 소개팅이 들어와 연애를 시작했고, “기아자동차 경영기획 인턴 합격”이라는, 당시 제 스펙으로는 언감생심인 목표를 썼을 때도 덜컥 면접까지 보게 됐거든요.
심지어 창업 초기,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쓴 사업계획서로 5,000만 원 투자를 유치했을 땐 ‘아, 이거 뭔가 있긴 있구나.’ 했어요.
하지만 삶이 평온할 땐 그 깨달음도 금세 잊히더라고요.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라며, 내 노력 덕분이라며 으스대기 바빴으니까요.
살기 위해, 믿기로 했어요
다시 2019년의 봄으로 돌아와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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