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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김과장

"끼어들지 마세요."

잘 들어야 잘 답할 수 있습니다.

by 김 과장

다소 불편하게 들릴 수 있는 말이지만, 보고에서도 꼭 생각해야 할 말입니다.

보고를 하는 과정에서는 보고 내용과 관련한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오가기 마련입니다. 그때, 보고를 받는 사람이 질문을 하거나 발언을 할 때는 끝까지 다 듣고 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고에 대한 부담감으로 과도하게 방어적인 태도를 갖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상대방의 지적이나 논리에 허점이 있을 경우 참지 못하고 곧바로 반박하거나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상대가 하는 말의 내용이나 방향을 지레 짐작하고 빨리 디펜스 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선 나머지 중간에 말을 끊고 성급하게 답을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한국말은 끝까지 다 들어봐야 한다고 하죠. 질문 내용을 끝까지 다 듣고 나서 답을 해야 질문자가 출제하는 문제(질문)에 맞는 답을 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렇게 차분하게 답을 해야 상대방도 보고자에 대한 신뢰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답변의 내용측면에서 뿐 문 아니라, 질문 중간에 말을 끊고 들어 가는 것 자체도 그다지 좋은 인상을 주기는 어렵습니다.

자기 차선을 잘 지키고,
안전해졌을 때 끼어들어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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