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싶은이야기1
이케아의 테리에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쓰던 의자는 스텐다리에 인조가죽을 덮은 인테리어 의자였다. 겉보기에는 예뻤지만 의자를 쓰고 책상 아래로 넣을 때는 드르륵 소음이 났다. 접이식 의자가 아니니, 공간을 꽤 차지했다. 의자를 옮기려고 하면 잡을 곳이 마땅치 않았고 게다가 무거웠다. 그래서 그 자리 그대로 고정되어 있었다. 나사를 제때 조이지 않으면 나사는 풀어졌고 제대로 조인 것 같은데도 앉으면 삐그덕삐그덕 소리가 났다. '가벼워지고 싶다' 접이식 의자를 찾다가 테리에를 샀다. 의자 하나에 감상이 올라온다. 나도 얘처럼 있는 듯 없는 듯 가볍게 살다가 다시 자연으로, 땅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