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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림 Dec 11. 2018

이케아 테리에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하고싶은이야기1

이케아의 테리에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쓰던 의자는 스텐다리에 인조가죽을 덮은 인테리어 의자였다. 겉보기에는 예뻤지만 의자를 쓰고 책상 아래로 넣을 때는 드르륵 소음이 났다. 접이식 의자가 아니니, 공간을 꽤 차지했다. 의자를 옮기려고 하면 잡을 곳이 마땅치 않았고 게다가 무거웠다. 그래서 그 자리 그대로 고정되어 있었다. 나사를 제때 조이지 않으면 나사는 풀어졌고 제대로 조인 것 같은데도 앉으면 삐그덕삐그덕 소리가 났다. '가벼워지고 싶다' 접이식 의자를 찾다가 테리에를 샀다. 의자 하나에 감상이 올라온다. 나도 얘처럼 있는 듯 없는 듯 가볍게 살다가 다시 자연으로, 땅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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