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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엘북스 Mar 31. 2020

"욕심을 버리면 생기는 일"

<한자와 나오키4>-이케이도 준-

<한자와 나오키> 시리즈의 마지막 책입니다.

4권에는 한자와 나오키의 뱅커 인생 가운데 롤모델이 등장합니다.


저는 한자와의 삶을 롤모델로 삼고 싶은데,

그가 롤모델로 삼은 사람은 누구일까요?


도미오카라는 뱅커인데, 과거에 한자와는 그의 직속부하 직원으로써

함께 일을 했었습니다.


도미오카가 마지막 부분에서 과거 은행이 저질렀던 부정대출을 시인하고

다시 신용을 회복할 것인지 고민하는 나카노 와타리 은행장에게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욕심을 버리면 진실이 보이지요. 예를 들어 저처럼 욕심을 버리면 좋은 건 좋다, 나쁜 건 나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p.665)


나쁜 걸 보고 입을 닫아버리고, 나는 중립을 지킨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또 지킬 게 많아질 수록 좋은 걸 좋다고 나쁜 걸 나쁘다고 쉽게 말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도미오카는 이에 대해 한 마디로 "욕심을 버리면 진실이 보인다"고 말할 뿐입니다.

실제 소설 속에서 그는 은행에서 출세길이 막힌 부서라고 소문난 감사부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그 곳에서 그는 자유롭고 즐겁게 뱅커로서 할 일을 아주 정직하게 하고 있었습니다.


입이 있어도 올바로 이야기하지 못하고, 눈이 있어도 보았다고 말을 하지 못한다면

무슨 일을 하든지 나의 사명을 되돌아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이 글은 용기가 없는 제 자신에게 하는 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단테는 지옥의 가장 뜨거운 자리는 중립을 지킨 자들을 위해 준비되어 있다고 했던가요?


책을 통해 삶의 방향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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