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말고 중산층 되기(14)
투자와 투기의 차이는 희미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정말 해서는 안 되는 투기도 있습니다. 혹시 얼마 전 뉴스에 집 수 십 대를 갭 투자로 구매했다가 전세금이 떨어지자, 가진 집들이 경매로 나온 소식을 들으신 분들이 계실 겁니다.
이렇게 하여 실패하는 경우에는 뒷감당이 되지 않습니다. 곧바로 파산입니다. 이런 방식은 투자, 투기를 넘어선 도박이라고 생각합니다. 투자와 투기의 경계는 희미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이런 방식을 택해서는 절대로 안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적정 수준의 투자는 어느 정도일까요? 자신이 중산층을 목표로 한다면 실패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정도의 투자를 하여야 합니다. 자신의 연봉의 10배, 자산의 5배 정도를 투자금액의 최대치로 생각하시고 투자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 연봉의 10배, 자산의 3배 정도를 투자금액의 최대치로 생각하여야 할까요? 투자를 할 때는 항상 실패를 염두에 둬야 합니다. 그래야 투자에 실패했을 때 청산 금액에 근로소득을 더해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봉 5천만 원에 자산 2억 정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5~6억 원 정도까지는 레버리지, 즉 대출을 활용하여 투자를 하여도 괜찮습니다. 왜냐하면 손실이 커져 반 토막이 났다고 가정했을 때 대출을 낸 3~4억 원 중 1억 원은 남은 돈으로, 2~3억 원은 근로소득으로 충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와 투기, 정말 구분하기 어려운데요. 명백히 투기인 부분은 반드시 조심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