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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디오스 Oct 30. 2024

술 권하는 사회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란 노래가 유행이다. 전 세계인들이 따라 부르고 인기몰이중이라고 한다. 국위 선양에 기여한다는 말도 있다. 뭐 그럴 수도 있겠다.


어떤 노래인가 궁금해서 찾아서 '보고' '들었다'.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두루 갖춘 노래 같다. 노래도 좋았다.


'아파트'의 의미는 신문기사를 통해 알았다.

근데, 술 마실 때 이런 게임이 왜 필요한지 늙은이인 나는 이해가 잘 안 된다. 자유롭게 그냥 취향껏 주량껏 마시고 즐기면 될 것 같은데 말이다.


'아파트'는 벌칙으로 술을 마시게 하는 게임이다.

술을 좋아하고 잘 마시고 마시고 싶은 사람이 당첨(?)될 땐 재미가 덜 할 것 같다.

술을 못 마시거나 더 이상 마시고 싶지 않은 사람이 당첨될 때 그걸 지켜보는 사람은 재미를 느낄 것 같다.

그게 '아파트'게임의 본질이니까.


왜 이런 게임을 하는 걸까?


어차피 마시는 술 더 재밌게 마시려고?

나만 혼자 취할 수 없으니까?

다 같이 취하면 더 재밌으니까?


이 게임을 한 번도 안 해본 내가 정확히 진단하고 판단하는 건 어려운 일이겠지만 그래도 의문은 품어볼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나라 노래가 지구촌 모든 사람에게 인기가 있으니 나 또한 좋긴 한데 뭔가 찜찜하다.


전 세계인들이 '아파트'란 노래를 좋아하는 것과 별개로 벌칙으로 마시는 우리나라 음주 문화가 온 세계에 알려진것 같아 조금은 부끄럽. 음주를 강요하는 문화가 우리나라만 있는 건 아니겠지만 이 노래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알려졌으니 말이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이 게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이상한 걸까?


다 같이 한 목소리로 좋아요, 잘했어요를 외칠 때 전문가들은 다양한 분석을 내려주면 좋겠다,

(내가 못 본 걸 지도 모르지만.)



원래 필력도 딸리지만 오랜만에 브런치에 글을 써니 귀찮기도 하고 긴 글이 써지지 않는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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