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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직요정 Oct 11. 2022

『이직요정의 백수인생』 에필로그

신입 백수 시절엔 펑펑 노느라, 중고 백수 시절엔 우울감에 빠져있느라,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

푹푹 찌는 여름날, 어두컴컴한 방구석에 축 처져서 따끈따끈하게 익어가는 이마를 손으로 짚어보는 것이 가장 큰 몸짓이었을지 모를 하루를 보내던 중, 잠깐 반짝 정신이 든 틈을 타서 『백수인생』 목차를 쓰기 시작했다. 내가 처한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극복하고 싶었다. 목차를 여섯 개 정도 쓰고 나니 점차 의욕이 돌아오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이직요정은 다시 부활했다.


『이직요정의 백수인생』은 다른 시리즈처럼 열 편으로 딱 끝내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백수로서 느끼는 감정들과 에피소드를 생각나는 대로 쭉 써볼 생각이었다. 근데 글을 쓰는 중에 취직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 이제 더 이상 백수의 기분이 안 드니, 이쯤에서 글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앞으로는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디지털 노마드 도전기를 계속 이어나가볼까 한다. 백수로 지내는 동안에도 디지털 노마드에 대한 연구(?)는 계속하고 있었기 때문에 쓰고 싶은 말이 많다.




항상 저의 글을 읽어주시고 좋아요 퐁퐁 날려주시는 구독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조만간 새로운 에피소드를 가지고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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