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10대들의 장래희망 1위가 유튜버라고 한다. 자극적인 콘텐츠에 대한 영향을 우려하는 학부모들이 있지만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유튜브라는 쉽고 매력적인 콘텐츠 플랫폼을 통해 자신만의 예리하고 차별화된 것들을 만들어갈 수 있게 도움을 줄 것이다. 얼마 전 실비오 피에르산티가 쓴 <국민 모두가 사장인 나라>라는 책을 읽었다. 특이한 제목에 이끌렸으나 실상은 이탈리아 인들의 우수성과 창조성을 다룬 자화자찬의 책이었다. 하지만 그 책에 소개된 이탈리아 최고의 구두수선공, 파파라치, 수상한 택시운전사 등 한 분야에 최고의 경지에 까지 오른 사람들의 이야기는 인상적이었다.
이어령 교수는 이전에 한국사회에 대해 이같이 한탄했다.
모두가 360도로 달리면 360명의 1등이 나오지만 모두가 한 곳으로 뛰면 1등은 한 명뿐이다. 경쟁의 골목이 좁으니 앞선 이를 쓰러뜨리지 않고서는 앞장설 수 없다. 결국 경쟁이 분쟁으로 전락한 제로섬 사회로 전락했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안정적인 직장을 선택하게 되고 최근엔 ‘워라밸’이니 ‘욜로’니 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트렌드가 되었다. 긴 일을 하며 휴식도, 건강한 삶을 위한 균형도 필요하지만 요즘 사회는 일을 죄악시하고 회사 가기 싫다고 퇴사 하자는 유행은 정말 위험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업무 생산성이 가장 낮은 나라가 되었다고 한다. 선진국에서 한 명이 할 일을 우리는 두 명이 하고 있는 상태, 즉 시간의 밀도와 집중력이 낮다는 이야기다.
내가 만나본 영향력 있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은 24시간 자신의 콘텐츠를 고민한다. 무엇을 먹든 무엇을 보든 어떻게 자신의 콘텐츠를 만들어 독자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을까를 생각한다. 그들의 머릿속엔 9to6의 개념은 아예 없는 듯했다. 그리고 정말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고 도움이 되는 무언가를 만들어 내고 만다. 비록 그들도 처음에 만든 것들은 참 조잡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예리하고 자신만의 컬러가 있는 콘텐츠를 뽑아냈다.
어릴 적 국어 교과서에서 읽던 ‘방망이 깎는 노인’이 떠오른다.
그땐 그 노인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젠 그 노인이 그립다.
세상을 바꾼 위대한 창업자들은 대부분 20~30대에는 이유가 있다.
창의력과 상상력에는 유통기한이 있다는 것이다. 도전과 모험의 리스크는 갈수록 커진다.
내 안에 있는 창조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아티스트 웨이는 자신만의 창조적인 에너지를 사용하는 법을 알려준다.
90년대 출판된 책이지만 여전히 전 세계 에디터들이 인생 책으로 손꼽는 책!
획일화된 가도를 벗어나 많은 청소년과 청년들이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게 돕는 책 Artist’s way를 추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