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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indy Yesol Lee Nov 22. 2020

사람들에게 너의 외로움을 맡기면 안 돼

마음껏 울고 나서 다시 웃기

 울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이 있어서 감사하다.

마음껏 울면 다시 웃는 얼굴로 살아갈 수 있다.


 눈물의 원천은 외로움이다. 나의 삶은 나만 살아갈 수 있어서 다른 사람은 절대로 대신 살아줄 수 없어서 외롭다.

가만히 앉아있다가 또는 음악을 듣다가 울곤 하는데 왜 울고 있나 생각해보면 외로워서이다.


 그러면 문득 사랑하는 사람들이 떠오르고 보고 싶다고 말하고 싶어 진다. 핸드폰을 들여다보다가 외로움은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다시 내려놓는다.

외로움을 사람에게 기대어 해결하려고 하면 오히려 더 외로워질 수 있음을 알고 있다. 내가 충분히 만족할 만큼의 반응을 얻기는 서로에게 너무 힘든 일이다.


 외로움은 나눌 수 없지만 잊고 지낼 수는 있다.

외로움은 혼자 멍하니 있는 시간에 모습을 드러내는데 이때 다시 바쁘게 움직이고 생활에 집중하가슴속 응어리져있던 외로움이 신기루였던 것처럼 순식간에 사라진다.


 물론 외로움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잠시 잊히는 거다. 외로움이 찾아왔을 때는 스스로를 토닥이며 잠시 오롯이 느껴주어야 다시 잊고 웃으며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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