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슨한 연대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개인이 고립되지 않게 도와준다."
"우리는 연대해야 한다. 서로를 구원하기 위해서."
내가 얻을 이익을 계산하지 않고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하며 연대하는 따뜻한 세상
모두가 각자의 꿈을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마음껏 펼치는 세상
우리 뒤에 오는 사람들이 삶을 포기하지 않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세상
저는 이런 세상을 꿈꿉니다.
당장 먹고살기 바쁜데 무슨 몽상가적인 생각이냐며 비웃음 사기도 했습니다. 사실 가족도 제 소명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냥 애나 잘 나아서 화목하게 잘 살면 되지 않냐고 합니다. 이 말은 곧 제 자신을 내려놓으라는 소리입니다. 저는 이 꿈을 이루지 않는 한 전혀 화목할 수 없는데 말이죠.
사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지만, 내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 버티고 버텼습니다. 언젠가 인생의 찬란한 여름이 오리라 믿으며, 10년 동안 제 인생의 진짜 문제, '북극성(North Star)'을 찾아 헤맸습니다. 마침내 작년 12월, 마음속 깊은 곳에 잠들어있던 북극성을 발견해 장막을 걷어내니 세상이 환해졌습니다.
내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자 기쁨의 눈물이 났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매일 아침 알람이 울리기 전 새벽 5시에 기상하고, 아무도 시키지 않은 워크숍을 기획하며 내가 가진 것을 기꺼이 나누는 삶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이 꿈은 너무나도 원대해서 절대 저 혼자 이룰 수 없습니다. 아마 제 인생을 다 바쳐도 실패할지 모릅니다. 제가 실패하더라도 다음 세대가 이어받아 줄 수 있다면 그걸로 족하다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것처럼, 사이드 프로젝트로 실험하는 과정에서 아주 작은 가능성을 보았고 '시도' 해 보기로 했습니다. 첫 번째 작은 시도는 '골든서클 워크숍(Golden Circle Workshop)'입니다.
Find Your North Star for the Better Future.
나의 북극성이 가리키는 방향, 비전을 더 많은 사람에게 공감받고 싶었습니다. '인생의 본질(WHY)'을 고민하는 느슨한 연대를 만들어 각자의 삶을 일으키는데 진심으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비전을 바로 오픈할 계획은 없었는데, 실행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습니다. 2019년부터 Open AI에 마이크로소프트가 투자를 시작하고 2022년 11월 30일 챗GPT가 출시된 직후 모든 빅테크 기업과 국가가 AI 기술 개발에 뛰어든 시점부터 불안감이 엄습했거든요.
'AI는 인류를 해방할 위대한 기술'이라는 그럴싸한 명분 아래 군비에 버금가는 자금이 투입되며 글로벌 패권 경쟁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미래 국가의 명운이 걸린 시대를 지혜롭게 이끌 정재계 리더십이 부재한 절망적인 상황이고요.
결과는 불 보듯 뻔합니다. 정말 가까운 시일 내에 기술과 거리가 먼 국가는 후진국의 수렁으로 빠지고, 선량한 세계 시민들이 대처할 틈도 없이 일자리를 잃으며 삶의 주도권을 자본가들에게 빼앗길 겁니다. 왜 AI 혁명이 일어나게 되었는지 그 기저에 있는 인간의 욕망을 깨닫자 경고음이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나의 미래뿐만 아니라 인류를 파멸로 몰고 갈 재앙이 올 수 있겠다는 사실을요.
그동안 인류는 산업 혁명, 과학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을 통해 윤택한 삶과 수명 연장의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인류세*라는 오명을 얻으며 기후위기를 초래해 인류 이외의 생물종을 무참히 파괴한 일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인간은 결국 끝없는 욕심으로 스스로 대멸종의 시계를 앞당기고 있습니다.
*인류세(Anthropocene)는 인류의 활동이 지구 환경에 지배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간주하는 시대를 뜻하는 지질시대의 구분을 뜻한다. 인류세는 인류 문명의 발전으로 인한 지구 환경의 극적인 변화를 강조하고자 제안되었다. 인류세의 주요 속성으로는 대기 중 이산화 탄소 함유량 증가, 생물 다양성에 대한 인류의 영향 등이 있다. - 출처. 구글 AI 서치
엄청난 전기 에너지를 써야 하는 AI 기술이 정말 인류를 구원해 줄 수 있을까요? 이 기술을 이용해 패권을 장악하고 세계를 지배하려는 소수의 독재자, 자본가의 이익을 위해 뒤가 없는 선택을 하고 있진 않은가요? 우리는 앞으로 후대가 살아갈 미래를 담보로 돌이킬 수 없는 희생을 교묘하게 강요당하고 있지 않은지 의심해 봐야 합니다.
저는 2세를 낳는 것이 두렵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아이의 미래는 디스토피아일 테니까요. 새가 노래하지 않고 봄이 사라진 황폐한 회색 도시, 신선한 공기가 사치재가 되고 극소수의 자본가만이 온전한 오프라인 삶을 살 수 있는 세계. 대부분의 사람이 어둡고 습한 지하 세계로 내려가 AI와 로봇의 하수인이 되고, 온라인 메타버스 세계를 유령처럼 떠돌며 사는 디스토피아요. 공각기동대, 매트릭스, 레디 플레이어 원의 세계가 정말 실현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제가 자본가였다면 화성 이주 티켓을 샀을 테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정말 다행히 아직 우리가 딛고 있는 지구는 아름답고 생각보다 살만한 세상입니다. 아침이 오면 새가 지저귀고 새벽이슬, 맑은 공기, 대지를 비추는 햇살을 모두 자유롭게 누릴 수 있습니다.
공동체 정신이 조금 무너지긴 했지만, 그래도 민주주의가 죽지는 않았습니다. 자신의 목숨을 내놓고 타인을 살리는 사람을 종종 뉴스로 만납니다. 평생 모은 돈을 좋은 일에 써달라며 기부하시는 할머니. 모두가 잠든 시간 동네를 구석구석 깨끗하게 만들어주시는 미화원 선생님들. 실수를 자책하며 울고 있는 후배를 데리고 옥상에 올라가 등을 토닥여주는 선배까지. 우리가 알지 못하지만, 무수히 많은 사람이 자신이 가진 재능과 마음을 나누며 선의를 베푸는 따뜻한 사회입니다.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우리는 모두 각자 태어난 이유와 소명이 있을 거라 믿습니다. 80억 명의 우주가 한 지구에 모여 살고 있는 셈이죠. 다만 자신이 우주이자 빛나는 북극성인 사실을 모르고, 평생 진정한 내가 누구인지 알려고도 하지 않는 이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안타깝지만 조금이라도 인생의 의미, '왜 사는가'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의 본질인 북극성을 찾아보자는 취지로 골든서클 워크숍을 만들게 됐습니다. 모두가 불안한 시기, 머리를 맞대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위대한 한 걸음입니다. 시작은 반이라는 말이 있으니까요. 인생의 북극성을 찾고 싶다는 마음을 가진 것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해낸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이 작고 소중한 마음을 꺼뜨리지 말고 조금씩 키우길 바랍니다. 평소 일과 삶에서 이 마음을 의식하고 살아간다면, 내 안의 북극성이 가리키는 방향대로 살고 있는 순간을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저는 운 좋게 삶의 북극성을 먼저 발견한 사람일 뿐, 대단한 사람이 아닙니다. 제가 겪은 시행착오를 공유하고, 당신의 북극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기꺼이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우리 데스커 라운지에서 만나요!
AI에 대체되지 않는 인생의 본질, WHY를 찾아서
<Find Your North Star - Golden Circle Workshop 2024>
호스트 | 이은이 | North Star Project Director
삶을 빚는 사람. 전 교보문고 eBiz마케팅팀 퍼포먼스 마케팅 리드. 넷플연가 중니어 커리어 클럽 모임장
채용 브랜딩 B2BC 플랫폼 ‘오피스N’ 시드 멤버로 시리즈A 투자 유치 기여, 토스 조직문화 담당자를 거쳐 교보문고 온라인 퍼포먼스 마케팅을 리드하며 1,480만 명 통합회원 대상 온라인 풀퍼널 마케팅을 설계, 실행했습니다.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지그재그 커리어로 담당 분야의 A to Z를 경험하고 비즈니스 성장을 만들어온 10년 차 커리어 디자이너입니다.
프로그램 구성
모집대상
3년~7년 차 직업인(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 마케터, 영업, HR 담당자 등)
참가 신청서 작성자 중 총 30명 선발
일정
5/1(수)~5/12(일) 참가자 모집 (워크숍 신청 링크접속 > 신청서 작성 및 제출)
5/13(월) 참가자 선정
5/14(화) 참가자 개별 문자 안내
5/18(토) 워크숍 D-day
장소
데스커 라운지 홍대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5길 41 1층)
참가비
36,000원 (데스커 라운지 1DAY 이용료, 5/14 참가자 개별 문자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