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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May 21. 2024

갤러리를 엿보다

그녀는 말한다. 순수함의 미소와 행복에 대하여

그녀를 처음 만났다.

하얀 벽으로 둘러진 미술관 공간 안에서,

온화한 미소 속의 90이 넘은 그녀는 평온한 표정으로 말한다.

자신만의 다채로운 예술언어로,

공격적인 사각형이 아닌 직각형을 완성하기까지 스무 해가 걸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녀는 1960년대 후반부터 뉴욕의 거주지를 떠나 뉴 멕시코주 타오스로 이사한다.

그곳에서 그녀는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 자신에게 집중하며 작업을 계속했다.

절제된 방식으로 아름다움으과 순수의 완벽성을 추구했다.

그의 명상적이고 서정적인 작품은 시대를 초월하여 많은 이들에 게감동을 주었다.

작품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다만 눈과 마음에 그녀의 작품, 글과 다큐를 담았다.

직사각형의 그루를 통해 내가 정화되던 시간이었다.

그녀는 교육의 단점을 지적했고 , 현대 영화의 현란한 기술을 배재했다.

그녀의 소년의 시선을 통한 영화에서는 시작과 끝에 파도가 바위에 부서지는 장면, 즉 시간의 흐름을 연속적로 상기시켰다고 한다.

그녀의 글이 씌어있던 공간에서는 그저 멈춰 설뿐이었다.


다큐에서도 그녀는 이야기한다.

1964년 그녀의 작품 트리는 그녀의 대상의 재현과 모방이 사라진 뒤의 다양한 선과 격자형태의정수를 보여준다.


그녀의 맑은 미소와 아무런 미사여구가없던 자태와 작품이 내게 오늘을 선물로 남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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