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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ex in Wonderland Apr 11. 2022

미래학자는 예언가인가_Part.2

그래서 누가 용한가요? 이름을 주세요. 

* 서울스피커스뷰로 뉴스레터에 직접쓰는 글입니다. 뉴스레터와 중복개제하고 있습니다. 


지난 글에서는 (미래학자는 예언가인가 Part.1) 과거를 바탕으로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 - "미래학자"란 무엇인지 설명해 드리고, 구글이 선정한 최고의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지난회 토크살롱 다시읽기 클릭) 오늘 이어서 저희 서울스피커스뷰로의 연사이자, 미래학자 대표주자 3인에 대해 추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좌로부터) 토마스 프레이, 제이슨 솅커, 마티아스 호르크스, 레이커즈와일)


미래학자 대표주자 4인방


이슨 솅 (Jason Schenker)

 팬데믹은 새로운 투자의 기회

<tvN 월간 커넥트>에 출연한 제이슨 솅커

퓨처리스트 인스티튜트(The Futurist Institute)의 의장이자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Prestige Economics)의 회장으로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금융 예측가이자 미래학자중 한 사람으로 평가 받는 제이슨 셍커. 블룸버그는 43가지 평가기준 중 25가지 항목에서 그를 최고의 예측가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국내에도 그의 저서 5권이 번역되어 크게 인기를 끌었는데요. 특히 코로나로 우리 사회가 겪을 변화와 현상에 대해 과거의 다수 데이트를 기반으로 냉철한 진단을 내려서 많은 호응을 받았습니다. 솅커는 뛰어난 금융과 경제분야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기술이 접목할 경우 우리가 접하게 될 변화들 특히 핀테크나 암호화폐 등의 분야 뿐 아니라, 창업과 투자 등에 대한 조언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1년 서울시 주최 행사 에서 기조강연을 하는 제이슨 솅커

2021년 서울을 방문해 스타트업과 창업에 있어 현 기술을 어떻게 활용해야 해야 성공하는지에 대한 연설을 했습니다팬데믹을 통해 사회 전반의 위기와 붕괴가 발생하는 반면생각보다 빠른 적응과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면서팬데믹을 새로운 투자기회로 제안하기도 했습니다넥스트 노말(Next Normal)을 준비하는 여러분어떤 분야에 대한 분석과 예측이 필요하신가요.?



마티아스 호르크스 (Matthias Horx)

from 바우하우스 to 미래의 집


독일 미래학자 마티아스 호르크스는 만화작가이자 과학 소설가라는 이력을 가진 학자로 현재 그의 아내와 아들이 모두 미래학을 연구하고 있으며, 미래 분석과 예측으로 활발한 강연과 저서 활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호르크스는 2010년부터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실제로 “Future Evolution House”를 짓고 살고 있는데요. 이 주택은 소위 미래 지향적이나 전기와 IoT로 움직이는 스마트홈은 아닙니다. 다소 특이하게 그는 미래 주택이나 주거를 디자인하거나 구성하는데 있어 ‘Mindful (마음챙김)’ 이라는 개념을 넣었습니다. 생태학 (Ecology)와 미래 주거 및 가족 구성, 출산의 형태 등에 관심을 갖는 호르크스는 1) 에너지와 이동성이 생태학적으로 어떻게 새롭게 만나는지, 2) 주택과 라이프 스타일이 소비주의와 어떻게 충돌하는지 또는 어떻게 균형을 찾는지, 3) 스마트 기술이 우리 영혼에 또는 신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에 대한 다양한 리서치와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빈에 있는 마티아스 호르크스 바우하우스 / 출처: 마티아스 호르크스 웹사이트

아, 여기까지 보시고 혹시 호르크스를 무속이나 미신으로 오해하시진 않겠지요그의 많은 관심사는 집(주택, 주거) 그리고 도시가 기술과의 만남입니다. 그의 에너지와 스마트 부분에 대한 주택 베이스의 연구와 실험은 최근 지속가능성의 이슈와도 접목이 되는 부분이 많은데요주택과 도시에 대한 관심이 많으시다면 마티아스 호르크스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레이 커즈와일 (Ray Kurzweil)

맑은 소리♬ 고운소리♬ 특이점의 소리



혹시 이 노래 기억나시나요? 맑은소리♬ 고운소리♬ 영창피아노~영창! 네, 광고에 나왔던 CM송인데요. 제가 뒷광고를 하려는 건 아니구요. 레이 커즈와일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구글 엔지니어링 이사를 맡고 있는 커즈와일은 ‘특이점이 온다’의 저자이자, 구글과 미항공우주국(NASA) 등에서 후원해서 설립된 창업대학인 싱귤래리티 대학(Singularity University)의 창립 멤버입니다. 세계 최고의 발명가이자 사상가이고 미국의 대표적 미래학자이기도 한데, 연구만 하는 학자인줄 알았더니, 2015년 제 57회 그래미어워드 테크니컬 그래미상을 수상하고 국내 기업인 영창뮤직 고문을 맡고 있습니다. 



1985년 개최한 콘서트 뒤풀이 파티에서 스티비 원더와 함께 한 레이 커즈와일 (왼쪽)


음악과의 인연은 그의 천재성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는 컴퓨터가 일반서체로 인쇄된 텍스트를 읽을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한 '커즈와일 컴퓨터 프로덕트’를 설립하고 이 회사에서 평면 스캐너와 텍스트 음성변환기를 개척했으며, 후에 시각 장애인을 위한 판독기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뮤지션 스티비 원더와의 인연으로 신시사이저를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그가 만든 벤처 기업을 후에 한국의 영창에서 인수하여 그는 영창뮤직의 고문이 되었고, 영창에서 그의 이름을 딴 신시사이저가 지금도 출고되고 있습니다.


커즈와일의 이름을 딴 신시사이저




무엇보다 미래학의 대부라면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를 들 수 있을 것입니다. 1970년 ‘미래충격 (Future Shock)’을 시작으로 1980년 ‘제3의 물결’은 정보화 시대를 예견한 최초의 책이었고, 1991년 ‘권력이동 (Power Shift)’는 전세계적 권력 투쟁의 핵심은 지식의 장악이라고 주장하며, 지식의 불균형이 가지고 올 미래의 위험에 대한 전망을 했습니다. 토플러 박사는 2016년 우리 곁을 떠났지만 이제 우리 곁에는 보다 많은 데이터와 자료로 더 많은 미래를 준비할 총알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미래학자가 있습니다. ‘미래중독자’의 저자인 다니엘 밀로 (Daniel S. Milo) 파리사회과학고등연구원 교수는 가장 위대한 인류의 발명품이란 바로 ‘내일’이라고 했습니다. 인간은 ‘오늘’만 사는 동물과 달리’내일’이라는 추상적 개념을 이해하고 계획을 세우고 상상하면서 인류가 지속, 발전되었다는 거죠.


호모 사피엔스 그대여, 당신의 내일을 위해 조언해줄, 미래학자는 누구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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