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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우 Dec 21. 2018

[세계 음식] 할랄 시리즈 01

인도네시아의 미고랭(미고렝)과 할랄의 기본 이해하기

브런치에서 처음 시작했던 짧은 베트남 시리즈를 뒤로하고, 이제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해요.

베트남 시리즈에서는 한 나라의 다양한 음식 이야기를 해보았다면, 이번 시리즈에서는 여러 나라를 아우르는 주제로 접근해보았어요. 조금 낯선 주제일 수 있지만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럼 두 번째 시리즈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제가 준비한 주제는 바로 '할랄(Halal)'입니다.


할랄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나요?

할랄에 대해 들어보셨다면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요?

할랄하면 떠오르는 것에 이슬람? 무슬림들이 먹는 음식? 이태원에 가면 있을법한 음식? 등이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어요. 혹은 할랄이라는 단어가 부정적인 느낌으로 다가오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제가 처음 할랄을 접하고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던 계기와 이야기를 먼저 들려드릴게요.



작년 8월 코엑스에서 열렸던 "Natural Week 2017"에 참석했던 것이 제가 할랄을 알게 되고 관심을 가지게 된 시작이었습니다. 식품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것을 알던 친구가 이런 박람회가 있는데 가보지 않겠냐는 말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이 박람회에서는 4가지 주제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 그중 할랄이라는 주제가 매우 새롭게 다가왔어요. 할랄은 들어보기만 했지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할랄을 제대로 아는 것도 아니었지만 약간의 부정적인 이미지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에요. 하지만, 박람회에서 할랄 인증을 받은 다양한 식품들을 접하면서 새로움을 느꼈고 할랄이 무엇인지 조금은 배울 수 있었어요. 이 경험을 계기로 할랄에 대해 공부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 공부하며 이 세계의 무궁무진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State of the Global Islamic Economy Report 2016/17 (Developed and Produced by THOMSON REUTERS)

박람회 당시 다양한 식품들 중 한 가지 식품을 구매해왔는데, 바로 할랄 인증을 받은 미고랭 인스턴트 라면이었어요. 미고렝은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로 꼭 먹어봐야 할 음식 중 하나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구매했어요. 그리고 인스턴트 라면은 미고렝의 풍미를 잘 살렸는지도 궁금했어요.


이슬람하면 떠오르는 나라들은 중동 지역에 있는 나라들로 사우디아라비아, 예맨, 이집트, 이란 등이었어요. 그런데 왜 인도네시아에서 만든 할랄 음식이 많은지 찾아보다 이유를 알 수 있는 그래프를 찾게 되었습니다. 2015년 기준 무슬림 소비자들의 식품 지출이 가장 큰 시장이 인도네시아 시장이었으며, 지금까지도 가장 많은 할랄 음식을 접할 수 있는 시장입니다. 과거 아랍 상인들이 무역을 위해 방문했던 곳으로 인도네시아는 자연스럽게 이슬람교가 정착하여, 현재는 최대의 이슬람 국가로 국민의 85%가 이슬람교를 믿고 있습니다.



할랄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야기하기 전에 먹어본 할랄 인증받은 미고렝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해요.


가장 먼저, 미고렝(미고랭)은 무엇인가?


미고렝(mi goreng, mie goreng)은 에그 누들에 채소, 고기, 달콤한 간장, 매콤한 고추소스를 넣어 만든 인도네시아식 볶음국수입니다.


 http://www.whats4eats.com/pastas/mie-goreng-recipe


인도네시아어로 미(mi, mie)는 “국수”, 고렝(goreng)은 “볶은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미고렝(mi goreng, miegoreng)은 글자 그대로 “볶은 국수”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초면(炒麵) (http://bluetaipei.egloos.com/v/1667817)


미고렝의 기원은 정확히 밝혀진 바 없으나, 화교들이 인도네시아에 정착하면서 들여온 중국의 볶음국수인 초면(炒麵)이 현지화되어 오늘날의 미고렝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0~15 세기에 중국 상인 다수가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이주하며 화교들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에 정착하며 그 지역에 소개된 초면이 미고렝의 원형이라고 봅니다. 이 원형에 그 지역들의 식재료가 결합하여 여러 국수 요리가 탄생했는 데 그중 하나가 미고랭(미고렝)입니다.



케찹 마니스(kecap manis)


인도네시아인들은 초면에, 현지에서 많이 사용하는 식재료 중 케찹 마니스(kecap manis), 삼발(sambal), 샬롯(shallot) 등을 접목했습니다. 또한 인도네시아에는 돼지고기를 금기시하는 무슬림들이 많이 살기 때문에 원래 초면에 들어가는 돼지고기 대신 닭고기, 쇠고기, 새우 등을 주로 넣었고, 돼지고기 지방으로 만든 라드(lard) 대신 땅콩유 등 다른 식용유를 사용하였습니다.




이렇게 발달한 미고렝은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음식이 되었으며 더 쉽게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 라면의 형태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저도 박람회에서 미고렝 인스턴트 라면을 보고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구매했던 부스로 단돈 500원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제가 구매했던 미고렝 라면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인도미(Indomie)이라는 상표가 보이고 아래는 Instant Noodles이라고 쓰여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아래에 크게 Mi goreng satay, 미고랭 사태 맛이라고 제품명이 크게 쓰여있네요.

더 자세하게 보면 왼쪽 아래에 "할랄" 마크가 표시되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할랄(حلال, "허용된"이라는 뜻)은 이슬람법(샤리아, شَرِيعَة)에 허용된 항목을 뜻하는 말로, 주로 이슬람법상 먹을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이와 반대로 금지되는 음식을 하람(حرام,haram), 권장되지 않는 음식을 마크루(مَکْروه,makruuh)라고 하며, 이를 지키는 것은 무슬림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입니다.

할랄 제품의 대부분은 음식류가 차지하고 있는데, 할랄 푸드가 전 세계 식품시장의 1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네슬레ㆍ맥도날드 등 다국적 기업들이 할랄 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2009년 4월 한국이슬람교 중앙회가 발표한 할랄 인증을 받은 할랄 푸드 과자 중 한국 제품으로는 초코파이, 꼬깔콘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할랄 인증은 어디서, 어떻게 진행될까요?


먼저, 할랄 인증무슬림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살•처리•가공된 식품에만 부여되는 인증으로 이슬람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선 반드시 취득해야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300개의 할랄 인증 기관에서 할랄 인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국가가 통일된 할랄 인증 기준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어서 국가마다 다른 기준을 가지고 할랄 인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할랄 인증 기관 중 공신력 있는 인증기관으로 인정받는 기관은 말레이시아의 JAKIM, 인도네시아의 MUI, 싱가포르의 MUIS, 미국의 IFANCA 등이 있습니다. 이 기관들은 체계적인 인증 기준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나라들과의 교차 인증이 가능한 점에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 이슬람교중앙회(KMF), 한국할랄인증원(KHA)에서 할랄 인증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국가와의 교차 인증이 되지 않는 사례가 많습니다. 대기업의 경우 비용을 들여 다른 국가의 기관의 인증을 취득해 수출하는 것이 어렵지 않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비용 문제로 인해 해외 수출의 경우 문제가 있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할랄 인증과정은 기관마다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보통 아래 절차와 비슷하게 진행됩니다. 엄격한 할랄 기준에 따라 할랄 인증이 진행됩니다.          


http://halalcarefoundation.in/flow-chart-halal-certificate/


할랄 음식과 관련해 찾아본 기사에서 할랄푸드에 대한 외식, 식품 업계의 관심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농심은 채식용 라면 ‘순라면’에 이어 돼지고기 등을 사용하지 않은 ‘할랄신라면’으로 일찌감치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할랄이란 이슬람교도가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이슬람 율법에 따라 처리·가공된 제품을 말한다. 농심은 2011년 4월 부산 생산공장에 할랄 전용 생산라인을 만들고 할랄신라면을 출시해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 등 이슬람 국가 40여곳에 수출하고 있다.

농심에 따르면 지난해 할랄신라면 매출은 전년 대비 33% 성장했다. 이에 농심은 지난해 김치라면, 순라면 등에 대한 할랄 인증을 추가로 획득하는 등 시장 확대에 나섰다. 장기적으로는 할랄 전용 브랜드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외식업계도 할랄시장 진출이 활발하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할랄 인증 제도인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 분류제’에 올해 음식점 117곳이 추가로 참여해 모두 252곳이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으로 운영 중이다.

[출처: 서울신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 id=20170721019020&wlog_tag3=naver#csidx5d7f344f9a331ebb98aa4f0c1a236a5




그렇다면 할랄 인증을 받은 미고렝 라면의 구성과 맛은 어땠을까요?


먼저 봉지를 열어보면 튀겨진 라면과 두 가지 종류의 소스 봉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하나는 은박 포장이 되어 있었고 하나는 진공포장이 되어 있어요.

먼저 은박 포장지에 두 가지는 시즈닝 파우더와 칠리 파우더이고 조리할 때 시즈닝 파우더는 다 넣었고 칠리 파우더는 소량만 첨가하였습니다.

진공 포장된 세 가지는
카피르 라임 잎이 들어간 시즈닝 오일과 스위트 소이 소스, 프라이드 어니언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뒷면의 식품위생법에 의한 한글표시사항에 따르면,
스위트 소이소스의 원재료인 대두에 "유전자 변형 콩 포함 가능성 있음"이 쓰여 있는 것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유전자 재조합식품)에 대한 내용도 조사해서 정리가 필요할 것 같네요!

라면을 3분간 조리한 뒤 물기를 제거하고 볼에 담아 동봉된 소스 전부를 뿌려보았어요:)




향은 생각보다 강했어요. 향신료가 포함되어 있어 향이 강할 것이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생각보다 강해서 놀랐고, 코로 맡는 냄새보다 입에 넣었을 때 입안에서 올라오는 향이 강해서 처음 먹었을 때 더 당황했습니다.
Seasoning Oil의 양을 조금 줄이거나 Oil 안에 있는 소스 덩어리를 조금 덜 넣으면 향이 조금 줄까?


시즈닝 파우더에 소이소스, 오일 등이 들어 있어서 짭조름한 맛이 나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짠맛은
강하지 않았습니다. 먹기에 적절했고 향이 강하다고 했는데 처음 입에서 씹을 때는 향이 확 올라오면서 라면 자체에 배인 감칠맛을 느끼지 못하다가, 씹을수록 소스들의 감칠맛이 느껴지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Fried Onion이 신의 한 수!
Fried Onion의 양이 많아지면 먹기 조금 수월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재료가 들어감으로 감칠맛을 주고, 밋밋할 수 있는 짭조름한 맛에 포인트를 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할랄과 할랄 인증에 대한 기본적인 이야기와 미고렝 리뷰를 해보았는데요, 이제부터는 무슬림에게 음식의 의미와 문화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무슬림에게 음식의 의미란?

이슬람교의 관점에서 보면 먹는 것은 종교적인 행위입니다. 이슬람교에서는 건강한 먹을거리로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은 알라를 올바로 섬길 수 있는 방법으로 생각합니다. 즉, 종교적인 관점에서 음식을 보면 무슬림의 먹는 행위 자체가 알라를 섬길 수 있도록 에너지를 충전하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된 계시는 '좋은 것을 먹고 올바로 행동하라 (코란 23:51)'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단순히 무슬림은 먹고 마시기 위해, 그리고 그 욕망 때문에 먹거나 마시지 않습니다. 즉, 배고프지 않으면 먹지 않고 목마르지 않으면 마시지 않습니다. 음식 절제에 관련한 이슬람교의 문화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무슬림의 5대 의무사항 중 하나인 라마단(رمضان)입니다.


Photo by rawpixel on Unsplash


무슬림에게 허용된 음식, 금지된 음식.

먼저 허용된 음식은 코란 5장 4절에 따르면 '좋은 것들'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좋은 것들'이란 원칙적으로 깨끗한 사람, 즉 무슬림에 의해 준비된 '깨끗한 음식'을 의미합니다. 정화된 음식을 통해 무슬림은 인간에 대한 신의 자비와 힘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음식에는 코란에 등장하는 무화과와 올리브, 대추야자, 포도, 꿀, 석류 등이 있습니다.

금지된 음식은 코란 5장 3절에 규정하고 있습니다. '죽은 고기와 피와 돼지고기와 하느님의 이름으로 잡은 고기가 아닌 것, 교살된 것과 때려잡은 것과 떨어져서 죽은 것과 서로 싸워서 죽은 것과 다른 야생이 일부를 먹어버린 나머지와 우상에 제물로 바쳤던 것과 화살에 점성을 걸고 잡은 것'(코란 2장 173절, 16장 115절, 6장 145절)이라 되어있습니다. 일부 예외는 있지만 이런 기본적인 말씀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음식 중 허용된 음식과 금지된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요?

할랄 푸드 (HALAL FOOD) - 할랄에서 규정한 방법으로 도축한 육류로 대표적인 종류에는 양고기/염소고기, 비늘 있는 생선과 살아있을 때 잡은 생선, 과일, 야채, 곡류 등.

하람 푸드 (HARAM FOOD) - 돼지고기, 비이슬람식으로 도축된 육류, 게/거북/개구리 등 기타 모든 양서류, 알코올, 동물의 피로 만든 음식 등.


식재료 자체 말고도 구글에 'halal haram food list'라고 검색하면 다양한 식품이 할랄인지 하람인지 구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도 얻을 수 있습니다. 방대한 자료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무슬림 수가 많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이야기의 마지막으로 이슬람의 음식 문화를 짧게 소개해볼게요.


Photo by Adli Wahid on Unsplash

이슬람교의 음식 문화Ⅰ- 라마단(رمضان)

라마단이란 한 달 동안 금식을 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라마단은 이슬람력 9월에 금식을 행하는 달입니다. 이슬람력 9월을 가장 신성한 달로 간주하여 금식을 행합니다. 라마단 달에 무슬림이 행하는 금식·금욕의 범주는 상당히 넓습니다. 금식에는 음식을 삼가는 것부터 식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즐거움 또는 험학한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는 정신적인 금욕 행위도 포함됩니다.

라마단이라는 기간을 비무슬림에게는 고통의 시간이라 생각하지만 무슬림에게는 고통이라기보다는 기쁨의 시간으로 여깁니다. 금식을 통해 절제력과 자제력을 기르며 타인에 대한 배려도 배웁니다. 성스러운 기간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의 분쟁을 피합니다. 또한 이 기간 동안 '하나'가 된 듯한 통합감을 느낍니다. 많은 무슬림들이 함께 참여하기 때문입니다.

라마단 기간에 무슬림이 먹는 식사는 하루에 두 끼입니다. 첫 번 째는 일몰 직후 금식을 깨는 '이프따르', 두 번째는 새벽 동이 트기 전에 먹는 '수흐르'입니다. 사람마다 이프따르, 수후르를 행하는 방식은 다릅니다.


이슬람교의 음식 문화Ⅱ - 돼지고기 혐오 문화

무슬림들이 돼지고기를 먹지 않게 된 이유는 다양합니다.

먼저, 환경적 이유입니다. 돼지는 양, 염소 등과 달리 인간이 먹는 곡식을 주식으로 하기 때문에 인간과 먹을 것을 두고 경쟁하는 관계였습니다. 이에 반해 양, 염소 등은 섬유소가 많아 인간이 먹기에 적절하기 않은 풀, 건초 등을 먹고살았기 때문에 인간의 생존에 유익했습니다.

두 번째, 종교적 이유입니다. 가까운 지역에 살았던 유대교의 돼지 혐오 문화가 전파된 것입니다. 유대교에서는 섭취 가능한 동물은 굽이 갈라지거나 되새김질하는 동물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돼지는 그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기 때문에 돼지를 불결하다고 취급했습니다. 또한, 코란에 돼지고기의 식용을 금지하는 율법이 네 번이나 등장합니다.

마지막으로 문화적 이유입니다. 돼지는 아무것이나 더러운 것이라도 먹는 불결한 짐승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돼지고기를 먹는 것을 꺼립니다. 이렇게 다양한 이유로 무슬림들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이슬람교의 음식 문화Ⅲ - 금지된 알코올

이슬람교에서는 술을 금지하고 있는데, 금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성과 절제심의 상실입니다. 전쟁 전야에 병사 일부가 술에 취해 곤드라진 채 발견되었다는 이야기가 술을 금지하게 된 배경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이번 이야기는 할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았어요. 할랄이 무엇인지, 할랄 인증은 무엇인지, 할랄 인증을 받은 식품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이슬람 음식 문화에 대해서도요! 할랄에 대해 조금이라도 이해하셨다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할랄 ' 시장이 궁금해지신 분들을 위해 어제 올라온 기사 링크를 첨부해드려요. 할랄 시장이 궁금하시다면 기사를 읽어보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할랄 시리즈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다음 주 12월 28일 할랄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어떤 내용들을 만날 수 있을지 기대해주세요~



인도네시아에서 꼭 가보고 싶은 울루와뚜 절벽사원


* Head Photo by Fahrul Azmi on Unsplash / 참고자료 : 할랄, 신이 허락한 음식만 먹는다, 한울, 엄익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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