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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 영 Mar 17. 2024

간단하게 다이어트 식단 하기

Ep.4 나만의 식단 찾기

마라톤을 준비하면서 체중을 빼겠다고 마음먹고 실천하기까지가 진짜 힘들었다. 막상 식단을 한다고 하면 다른 것들도 먹고 싶고 외식도 많아지고.

이런저런 이유들이나 약속들을 내 의지대로 조절하는 게 시간이 걸렸다.


마라톤 다이어트 시작하면서  아침에 라테만 먹었다. 라테도 그냥 식단과 먹기에는 칼로리가 높고 아무것도 안 먹을 수없어  라테 한잔으로 식사를 대신하기로 했다.

 그러다 조금씩 배가 고프면서 라테에 샌드위치나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주전부리를  조금씩  먹기 시작했다. 먹는 종류보다는 먹는 양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이 정도의 양은 괜찮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역시나,.. 단것들이 들어가니깐 바로 식욕이 더 생기는 것 같았다. 살짝 단것도 문제였지만 역시나 양이  만큼 식욕도 생기는 법!







식욕이 주말에 연결되어 배고픔이 극에 달했고 주말에는 일을 하지 않으니깐 입이 심심해지는 시간과 먹을 거 떠오르는 시간들이 생겨 입안으로 조금씩 무언가를 가져가게 되었다.  가족들과 외식을 하게 되면 머릿속 뇌는 조절능력을 어디  숨겨두는 것 같이 그 시간에는 나 자신을 합리화를 시켜가며 먹게 되었다.  이거 먹고 뛰면 되니깐!


하지만 그렇게 뛴다 한들 뛰고 난 뒤 또 먹으니 주말만 쉬고 오면 평일에 빼둔 몸무게가 제자리로 돌아가는 현상이 반복되었다.


그래서 진짜 건강식이라도 챙겨 먹으면 주말에 살도 덜 찌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시중에 나온 다이어트 식단이나  건강식,  인기 있는 것들을 찾아서 해보기로 했다.





쿠팡 그릭데이로 그릭요거트 먹기


쿠팡에서  그릭데이라는 그릭요거트가  맛있다고 지인들에게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용량이 100g에서 860g까지 종류별로 있었는데 그릭요거트 100g 은 배에 차지 않는 성격인지라  860g을 주문해서 3번 나눠먹기로 했다.


생각보다 양이 꽤 많아 놀랐다.  그리고  시중에 파는 그릭요거트는 유청이 많은 형첸데 그릭데이 그릭요거트는 꾸덕함이 있는데 그 꾸덕함이 생크림의 꾸덕함 정도라서 꾸덕함 정도는 합격이었다.


거기에 내가 좋아하는 블루베리와  견과류,  지인이 만들어준 블루베리 잼까지 넣어 먹으면 조합이 최고였다.


그릭요거트는 유청을 많이 뺄수록 단백질이 올라가면서 포만감이 오래가서 먹을 거 생각을 나게 하는것 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난 100g은 아니고 2~300g 은 먹어야 한다.ㅋㅋㅋ


그릭요거트에 여러 가지를 넣으면 칼로리가 밥 한 끼는 되지만 포만감도 오래가고 건강식이라는 것에 초점을 실어 자주 먹고 있고 있다.


단,  그릭데이는 비싸서 차리리 내가 유청을 빼서 그릭요거트를 먹겠다고 생각했는 시점에 유청 빼는 통을 봐버렸다.  그래서 바로 구입! 거기에 서울우유 더 진한 순수플레인요거트 2.45리터를 사서 2~3일 두면 이루말할 수 없는 꾸덕함과 어마한 양의 그릭요거트가 나온다.

진심  그릭요거트는 나의 최애  다이어트 식단 중 하나다.





견과류바 만들기


갑자기 입이 심심할 때를 대비해서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가 견과류를 좋아해서 가족들도 같이 먹으면 좋겠다 싶어 손이 큰 는 2kg의 견과류 믹스를 사서 견과류 바를 만들었다. 이런저런 레시피를 둘러보고 했는데 조청이나 물엿으로 다들 만들길래 거기에 설탕까지 넣어서 만들면 칼로리가 너무 높을까 같아 칼로리 낮게끔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알룰로스로 한번 도전을 해봤다.  


만드는 과정은 다 똑같고 다들 견과류의 바삭함을 위해 한 번 약불에 고소하게 덖어주면 된다.  은건 따로 빼두고  알룰로스만 바글바글 끓어올라가면 약불에 견과류를 넣고 덖기만 하면 끝! 굳이 틀이 없어도 집에 있는 높이 있는 쟁반에 종이포일을 깔고 하면 된다. 꾹꾹 누른 견과류 바는 냉장고에 넣어 한 김 식혔다가 썰면 되는데...


역시 견과류 바는 조청인 듯... 알룰로스는 상온에 잠깐 두면 흐물흐물... 그래서 만든 견과류 바는 간식도 되었지만 그릭요거트위에 한두 개씩 넣어 먹었다.

다음에는 조청으로 다시 도전!!





오버나이트그릭요거트 먹기



그릭요거트만 먹다가 그레놀라를 넣어 먹었는데 생각보다 식감이 너무 좋아서 오트밀을 사서 오버나이트 그릭요거트를 먹어보자 생각했다. 역시 손이 큰 나는 큰 통을 사서 전날 저녁에 40g(밥숟가락 4스푼)에  묽은 그릭요거트를 넣고 냉동블루베리까지 얹혀 냉장고에 뒀다가 아침에 견과류를 얹히고 땅콩버터까지 한 스푼과 함께 100% 호밀빵 한 조각과 함께 아침을 먹었다.

진심으로 이건 든든하지 않을 수가 없는 제대로 구성이 되어있는 식단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배가 부를 정도로 든든했지만 이 포만감이 저녁까지 갔다.

 




바질 크림치즈 만들어서 먹기



100% 호밀빵에  그릭요거트만 먹으려니 질릴 때쯤 바질 샐러드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바질페스토와 크림치즈를 샀다.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바질 페스토와 크림치즈를 병에 두고 섞었는데... 이걸 볼에 담아 썩고 난 뒤에 병에 넣으면 될걸 굳이 어렵게 저런 식으로 섞고 있으니 웃겼다. 그래도 한 병 만들어서 두니 너무 든든했다. 아침마다 그릭요거트와 바질크림치즈와 호밀빵까지 추가가 되니.. 얼마나  배부른지! 그릭요거트 양이 훅 줄일 수밖에 없었다.


이왕 먹는 거 맛있게 먹겠다는 일념으로 이래 저래 만들어 먹으니 재미기도 하고 색다르게 먹을 수 있어 나만의 식단 찾는 재미로 요즘에는 다양한 것들을 생각하고 있다. 나보다 영양을 많이 아는 사람들은 보면 이건 칼로리 폭탄이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지만 체중을 급격하게 줄여야 하는 나는 하루에 한 끼 반 정도만 먹기에 이런 작은 행복과 칼로리들은 건강을 포장한 작은 식사 겸 식단이다.

이렇게 맛있게 먹으면서 내가 원하는 목표치만큼 후다닥 체중을 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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