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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몽야 Jul 08. 2015

이케아 침대 구입기+불량교환기+조립기

힘들다!!

어제 잔뜩 썼다가 다 날리고 마음을 차분히 하여 오늘 다시 씁니다. ㅜㅜ....

몇주전 이케아에 들러 평소에 눈여겨보던 침대를 구입했습니다.  

서랍이 달린 침대를 구입하려고 했었고, 브림네스와 말름이라는 모델중에 고민하다가

서랍이 깊고 넓은 브림네스 프레임을 선택하였습니다.   

브림네스는 갈빗살침대에 스프링 매트리스가 올라가고 서랍이 프레임에 레일이 달려있는 침대입니다.

말름이라는 침대는 뭐라고 하나요..침상같은(?)타입에 메모리폼 매트리스에 서랍은 바퀴가 달린 프레임과는 별도로  

서랍이 독립적으로 움직입니다.

브림네스를 선택했고, 옵션은 아래와 같더군요.  

위 옵션중에 필수선택도 있고, 옵션도 있습니다. 저기 나온 가격은 프레임만!의 가격이더군요,.

저는 모두 다 하니 대략 80만원 가량 했습니다.

전시되어 있는 침대들은 스프링 매트리스 위에 얇은 매트리스가 추가 되어있었는데,  

유럽에서는 모두 이렇게 한다고...직원이 설명을 하더군요...ㅡ,.ㅡ;

직원에게 사고싶다고 하니 컴퓨터가 있는곳으로 안내되어 이것 저것 옵션 상의하고 경적서 및 배송지 등을 입력한 후에

출력하여 주더군요. 종이에는 견적서와 침대박스를 픽업할 위치가 나와있는 안내서가 있었습니다.

받아들고 카페에서 이것 저것 먹고,먹거리는...딱 가격만큼 하더군요. 두번 갔었는데 뭐...딱히 정말 맛있다! 하는것 없었어요.

그, 이름이 생각이 안나는데 고기완자..ㅡ,.ㅡ; 그건 먹을만 합니다. 불고기 덮밥하고요. 그외는....  

쇼핑 후, 커다란 카트에 커다란 창고를 돌며 낑낑거리며 그 큰 박스 3개를 옮겨 실고 계산을 한 후에 배송처에 직접 전달해 주어야 합니다.

매트리스는 결제후 영수증과 주문서를 배송처에 내면 배송처에서 알아서 배송이 됩니다.

그날이 화요일인가 했었는데, 배송예약을 토요일로 했었습니다. 그런데 목요일날 난데없이 도착했다고 어디냐고 전화가 오더군요. ㅡㅡ

뭐, 빨리와서 나쁠건 없겠죠.

기쁜 마음에 얼른 퇴근하고 집에 와보니 커다란 박스 3개에 철제빔, 동그랗게 말린 매트리스가 있군요.

1번 박스를 뜯어 내용물은 꺼내 보았습니다.....   

그런데... 헐.... 침대 프레임이 부러져 있네요????


어이가 없더군요. 배송중 실수인지 원래 그런건진 모르겠더군요.

그때 시간이 오후9시쯤 되었는데, 10시까지라 바로 전화를 했습니다. 안내멘트에 따르다 보니 상담원 연결되더군요.

이번 주말 전까지 교체품을 보내준다고 합니다.

오 빠르네? 하고 생각했습니다. OK! 하고 전화를 끊고 다시 집어넣고(힘들었어요.  

대체 어떨게 이 조그만 박스(크지만)안에 다 넣었는지...ㅡ,.ㅡ) 정리하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2번,3번 박스도 열어보았습니다.




헐...박스 중간 중간에 찍혀있습니다. ㅡ,.ㅡ;;;;;;

이번엔 완전히 박살나 있군요.

박살난 부분을 보시면....톱밥압축한....ㅜㅜ 그런 재질입니다.

싸고 합리적인 가구라고 하는데....그냥 조립가능한 시스템 가구인것 같습니다. 가격만큼인...

그런데 싸지도 않은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다시 전화를 했더니 이번엔 다른 상담원입니다. 다음주 주말에나 배송된다네요????

이전 상담원은 이번주말 전에 배송가능하다고 했더니, 잠시후 이번 주말 전에 하도록 하겠다고 말을 바꿉니다.

그리고 기다립니다. 토요일...일요일..월요일..화요일! 안오네요... 다시 전화했습니다. 1시간후 연락을 준다고 했는데,

정확하게 1시간 후에 전화가 왔습니다. 배송기사가 저희 아파트 단지에 있다네요.

설 전이라 뭐 그럴수 있지라고 생각하고 받았는데 분명 맞교환 하면 된다고 했는데 불량인 박스들은 안가져간답니다??

결국 가져가긴 했지만...초창기라 좀 시스템이 좀 그렇네요.

참고로 배송료는 용인 수지인데 59000원이 나왔습니다. ㅜㅜ 훨씬 먼 서울보다 왜 요금이 더 비싼지 모르겠네요.

거리도 30-40분이면 가는데!   

초등5학년이 된 첫째 아들과 함께 조립을 시작했습니다.

조립하려고 일부러 전동 드라이버도 준비해 놓았는데 전혀 필요가 없더군요. 오히려 사용하면 부서져 버리는 결과가...ㅜㅜ

일체의 도구는 필요없고 드라이버 하나면 다 되더군요.

무려 세시간동안 조립했습니다. 정말 아들의 도움이 없었으면 혼자 어려웠습니다.

아들아! 네가 이렇게 컷다니!!! ㅠㅠ

세시간동안 조립하고 매트리스 얹고, 이불얹으니 제법 그럴싸 하네요.

아쉽게도, 완성침대 사진을 안찍었네요....

완성하고 난 후의 소감은 정말 아구가 딱딱 맞는다는 느낌입니다.

누구라도 조립을 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가 매우 좋은것 같습니다.

이미 저희 아이들의 이층침대를 이케아로 직접 조립을 해 주었기에 어느정도 경험이 있었던 지라, 쉽게 생각했는데,

침대는 조금 더 힘이 들었네요.

여튼 이케아를 구입하며, 재질에도 실망했지만, 80만원을 주고 샀는데도(큰돈 맞습니다. 큰돈!) 이 고생을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조립 내내 들었습니다. ㅜㅜ

게다가 바닥에 지지하는 지지점이 각 모서리 부분 네군데 밖에 없어서 중간부분이 눌려집니다. 그래서 가운데에 받침을 뒀습니다.

결론은, 싼것 같은데 싼게 아닌 싸지도 않은 비싸지도 않지만 힘들게 조립해야 하는데 그런 가구가 이케아 같습니다.

(뭔소린지..)  

에구 허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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