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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굴비선생 Aug 02. 2024

인생맛 굴비(屈飛) 정식 #2

아침이 오지 않는 밤은 없다.

이 공간에  제 경험과 생각의 글을 쓰기 시작하며 당시 스스로에게 포기를 생각지 않기 위해 읽었던 책을 다시 펼쳐 보게 됩니다.  


마침  며칠 전부터 두 번째로 책을 읽으며 당시에 놓치고 흘려보낸 던 글귀들도 새롭고, 5년이란 인생을 더 지나서 보니, 배울 점이 다시 보입니다.


어느 날 400억 원의 빚을 진 남자.

- 유자와 쓰요시

이 책은 2019년에 제가 세 번째의 실패 즈음에서 아내가 힘겨워하던 저를 위해 선물해 준 책입니다. 일단은 당시에 제가 빚진 금액보다는 훨씬 더 큰 금액이어서 궁금했습니다. “도대체 이 남자는 또 어떻게 살은 거야? ”하고요…


저자의 글은 일본의 대기업에서 한참 승승가도를 다니던 1999년 어느 날, 중소기업을 운영하시는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쓰러져 가는 중소기업을 물려받아 장장 16년에 걸쳐 400억 원의 빚을 갚으며, 중소기업을 살려낸 서사형식의 회고록입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당시의 주거래은행 지점장의 선고는 현재의 기업 운영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빚을 전부 갚는 데 걸리는 시간은 장장 80년이니 머리를 조아려 연장을 부탁하라고 했습니다.


한 때는 지하철 플랫폼에서 들어오는 전철에 몸을 던지려 하고 있던 스스로를 돌아보며,  한해 한해 묵묵히 회사를 성장시켜 나가던 저자의 글을 읽으며, 그때는 저 스스로에게 이런 종류의 글은 세뇌에 가깝도록 주입을 시키는 게 정신 건강에 좋았습니다.


빚이 많아 너무 고통스럽거나,

지금 하고 계신 일이 요식업 쪽이나 프랜차이즈 쪽의 일이라면 일독을 권합니다.


책 말미에 저자가 우리에게 던지는 말입니다.


‘아침이 오지 않는 밤은 없다’



다시 일어서 보세요.

‘도저히 더는 못하겠어. 이제 끝이야. 죽는 편이 나아.’

이런 생각이 들더라도 딱 한 번만 더 일어서 보세요.

나는 ‘아침이 오지 않는 밤은 없다.’는 말을 굳게 믿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자신의 발로 다시 한번 일어선다면,

당신 손으로 당신만의 보물을 움켜쥘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의지할 사람도 없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그래도 내 인생을 잃고 싶지 않다고, 그렇게 기도했던 그날의 나와 같은 사람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앞을 가로막은 거대한 바위를 보며 절대 움직일 리 없다고, 나로서는 절대 불가능하다고 움츠려든 사람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불가능할지 어떨지는 일어서 보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 미자와 쓰요시


오늘도 힘내시는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포기만 않으면 언제고 기회는 오리라 믿습니다.


wake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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