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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nju Jan 13. 2022

굽고 굽고 또 굽고

요즘은 베이킹이 그렇게 좋다. 


여전히 지루한 직장인 생활을 하고 있는 나지만, 

회사가 끝난 후 집에서 베이킹을 할 때면 새벽까지 시간 가는지 모른다. 


얼마나 푹 빠졌냐면 쌍코피를 흘리고 몸살에 끙끙 앓을 때까지 한 달 동안 매일매일 빵을 구웠다.:)

몸이 나빠지고서야 일주일에 1~2회 날을 정해두고 베이킹을 하고 있다. 


계란, 우유, 녹인 버터 등의 노오란 액체에 

밀가루, 베이킹파우더, 사각거리는 설탕 등의 하얀 가루 재료를 넣고 

휘적휘적 저으면 완성되는 고소한 반죽!


알맞은 틀에 반죽을 넣고 오븐에 넣으면 

배꼽을 내밀며 부푸는 빵들이 귀여워 하염없이 쳐다보고 있었다. 

레시피만 알맞게 조절하면 뚝딱뚝딱 멋있는 빵들이 완성되니 성취감도 이루 말할 수 없다.


혼자 먹기엔 또 엄청나게 많은 양을 베이킹 하기에, 코로나로 통 보지 못하는 친구들에게 택배로 선물 보냈는데 이 또한 큰 즐거움이 되었다. 마들렌을 특히 선물로 많이 보냈는데, 조씨인 나에게 친구들이 [조들렌]이라는 별명도 붙여주었다.


베이킹을 하면서 음식을 준비하는 엄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마음이 훈훈해졌다. 

빵집을 해야 하나><


카페를 운영 중인 남편도 내가 만든 빵들을 먹어보곤 같이 일해야겠다고 좋아하니 부부의 공통 관심사가 생긴 것 같아 더 기분이 좋다. 내친김에 제과기능사도 따 볼까?


바쁜 하루를 보내면서도 지루한 분들에게는 베이킹을 왕 추천한다!

생각보다 만들기 쉽고 귀여운 모양에 만족감도 높은 베이킹은 [마들렌]이 될 것 같다. 

마들렌 레시피와 그동안 만든 구움 과자 사진들을 올리며 오늘 일기 끝! 




마들렌 레시피

* 필수 재료: 계란 2알, 밀가루 100g, 설탕 100g, 버터 100g, 베이킹파우더 3g, 

* 추가하면 좋은 재료: 레몬즙, 레몬제스트, 꿀, 바닐라익스트랙 (집에 있다면 티스푼 1~2스푼 정도)

1. 계란 2알을 볼에 넣고 휘스크로 풀어준다. 

2. 설탕을 넣고 계란과 잘 섞는다. 

3. 전자렌지에 1분 미만으로 녹인 버터를 2에 넣고 잘 섞는다.(이 때 추가 재료를 넣어도 좋다.) 

4. 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를 3에 체를 쳐서 넣는다. 

5. 이대로 냉장고에 1시간 휴지, 휴지하는 동안 마들렌 틀에 버터를 바르고 밀가루를 조금 뿌려준다.

6. 오븐을 190도로 예열하고, 짤주머니에 휴지한 반죽을 넣는다.

7. 마들렌 틀에 반죽을 넣어주는데 80~90%만 마들렌 틀에 채워준다. 꽉 채우면 부풀면서 난리난다!�

8. 예열한 오븐에 마들렌 틀을 넣고, 5~6분정도 190도에 굽는다. 후에 180도에 5~6분 정도 굽는다. 

9. 배꼽이 부풀고 구움색이 나면(보통 오븐에 넣고 11~12분) 틀을 오븐에서 꺼내 살짝 식힌 후 틀에서 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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