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DRAMA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소이 Feb 09. 2024

[드라마 추천] 구정 연휴에 드라마 보자

직장인에게 드라마 정주행이란

연휴에나 즐길 수 있는 사치가 아닐까.

마침, 두 번째 설날인 구정 연휴가 다가오고 있다.


영화보다는 한 편을 길~게 볼 수 있는 드라마를 원한다면? 이 글을 보시길.

이중에 취향 맞는 게 하나라도 있겠지! 싶을 정도로 국가 장르불문 재미난 걸 골라봤다.


물론, 정주행 했을 때 재미가 배가되는 작품 위주로 선별했다.


추천층도 간략하게 써놨으니 해당되는 유형이 있다면 한번 찍먹 해보시길.


인류애 충전하는 휴먼파


일드 브러쉬 업 라이프-웨이브/티빙/왓챠

평범한 공무원 아사미는 어느 날 퇴근길에 교통사고를 당하고 온통 새하얀 곳에서 눈을 뜬다. 그곳에서 만난 접수원은 아사미가 죽었으며, 내세에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으면 아사미로 다시 살면서 덕을 쌓아야 한다고 말한다.

가볍게 키득거리면서 보다 보면 어느새 여운이 진하게 남는 드라마. 주인공이 여러 번 회귀하지만 재벌집 막내아들처럼 인생을 360도 바꾸고 하는 판타지 드라마가 아니다.


진짜 소소하게 직업도 바꿔보고 친구에게 조언을 할까 말까 고민하고 전남친이 나랑 안 사귀니까 잘되면 기분이 싱숭생숭하고. 요런 작은 이야기들의 나열이지만 제목 그대로 인생을 브러쉬 업(갈고닦다) 보면 깨달아지는 것들이 있다.

우정을 조명한 점도 좋았다. 귀엽지만 메시지도 있는 따뜻한 드라마를 찾는다면 브러쉬 업 라이프를 보시라.


미드 별나도 괜찮아-넷플

자폐 스펙트럼의 10대 소년, 결단을 내리다. 저도 여자 친구를 사귀기로 했습니다! 독립을 향한 위대한 첫걸음. 그와 더불어 다른 가족들도 자아 발견의 여정을 시작한다.

샘의 홀로서기를 보다 보면 응원하지 않을 수가 없다. 샘의 세상을 점차 이해하게 될수록 마음이 점점 커진다. 동시에 샘바라기인 가족들이 샘의 홀로서기를 지켜보며 본인들도 결핍을 채우고 문제를 해결하면서 성장하는데...

그냥 샘, 샘가족, 샘친구 몽땅 다 사랑하게 되는 따뜻한 드라마다.


미스추 애정하는 과몰입파


한드 비밀의 숲 시즌1-넷플/티빙/디즈니

이걸 아직도 안 본 분이 계시다면...

지금 당장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복선부터 결말까지 갓벽한 작품. 버릴 게 하나도 없는 띵작.

탄탄한 스토리, 매력 있는 캐릭터, 연기 구멍 없는 배우들, 세련된 연출까지. 스포 보지 마시고 그냥 냅다 보세요. 재미없기가 힘든 작품입니다.


 달달지수 100% 설렘덕후파


일드 롱베케이션-웨이브/티빙/왓챠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세나와 신랑에게 버림받은 미나미의 사랑 이야기


클래식은 영원하다... 의 로코 클래식 담당 롱베케이션입니다. 90년대 일본 갬성 좋아하는 분이라면 넘나 취향저격일 작품!

기무라 타쿠야의 리즈시절을 볼 수 있답니다.


각자 인생이 안 풀리는 시기에 만난 미나미와 세나가 함께 지내며 위로를 받는 청춘 로맨스인데 보다 보면 세나와 미나미가 서로에게 건네는 말들에 제가 위로를 받기도 했습니다.


세나가 우울해하는 미나미에게 이 시기를 신이 주신 휴식이라고 생각한다며 말해주는 장면이 저의 최애 장면인데... 이 작품 제목이 롱베이케이션인 이유기도 합니다.


가수 백예린 씨가 이 드라마 OST LaLaLa를 부른 영상이 있는데 드라마 보시면서 들어보심 갬성이 두 배...!(정식발매는 아니라 유튭에 검색해야 합니다. 이미 인기영상이라 금방 나와요)


한드 이번 생은 처음이라-넷플/티빙/디즈니

집 있는 달팽이가 세상 제일 부러운 '홈리스' 윤지호와 현관만 내 집인 '하우스푸어' 집주인 남세희가 한집에 살면서 펼쳐지는 수지타산 로맨스

홈리스 여주와 하우스푸어 남주가 만나 가짜 결혼을 하며 벌어지는 로맨스 드라마. 주인공들 캐릭터뿐 아니라 조연 서사도 전부 좋았던 작품입니다.


오랜 연애 후 이별을 한 커플과  쿨한 여자와 연애하는 유교남 커플까지. 3인 3색의 로맨스를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호와 세희가 서로 마음을 주고받고 사랑하기까지의 과정이 작위지가 않고 자연스러워요.  그 과정에서 지호가 성장하는 모습도 맘을 따숩게 만듭니다. 지호 진짜... 강한 사람... 내레이션이랑 대사도 너무 좋아요.


몰입 100%  도파민 중독파


한드 해피니스-넷플/티빙

감염병이 일상화된 뉴노멀 시대, 고층을 일반 분양으로 저층을 임대주택으로 나눈 대도시 신축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계급 간 차별과 은근한 신경전을 그린 드라마

약간 묻힌 느낌이 있는데 저는 숨겨진 유잼 좀비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아파트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좀비드라마라니 설정부터 느낌이 오지 않나요?

사실 저는 너무 징그러운 걸 잘 못 보는데... 이 드라마는 좀비드라마치고는 수위가 높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재난물 좋아하는 사람

-다양한 인간 군상이 나오는 걸 좋아하는 사람

-좀비물이지만 진입장벽 낮은 걸 찾는 사람


미드 남부의 여왕-넷플

나르코스나 수리남을 재미있게 봤지만 맨날 남자, 마약, 카르텔이 나오는 게 뻔하게 느껴진다면?

미드 남부의 여왕을 보시길.


남부의 여왕인 테레사 멘도사는 클럽에서 종업원? 같은 일을 하는 평범한 사람이었는데...

어려움에 빠진 자신을 구해주는 백마 탄 왕자를 만난다. 그 왕자님은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배달꾼이었는데... 서서히 일에서 손을 떼고 멘도사와 행복한 가정을 꾸리려고 하던 그즈음 명령이 떨어진다. 예비 남편인 남친은 본인이 죽게 됐을 경우 탈출방침을 멘도사에게 알리고 떠난다.

남친의 죽음을 알게 되고 즉시 설명대로 집을 떠나는 멘도사.

맨손으로 도망을 가게 된 그녀는 어떻게 남부의 여왕이 됐을까?



매거진의 이전글 [드라마 추천] 이거 왜 안 보는겨~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