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로 추천할 채널은 채널십오야입니다.
나영석 피디가 있는 제작사 '에그이즈커밍'에서 운영하는 채널인데요, 구독자가 무려 615만 명...!
동영상 1천 개에서 보이듯 영상이 엄청 많은데
저는 그중에서 [에그 문화센터]를 추천합니다.
'에그문화센터'는 회사가 사원들에게 복지의 개념으로 문화센터를 열어주는 콘셉트인데요
(실제로 직원들이 와서 듣습니다)
지금까지 두 번 열렸는데 1회는 이상순 씨의 드립커피 강의 2회는 옥택연 씨의 조주 강의였습니다.
드립 커피 강의의 경우 무슨 생수를 쓰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는 거나, 드립 커피 레시피 등등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유익할 내용이 많았습니다.
조주 강의는 술에 관심이 많은 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집에서 오크통을 사서 술을 만드는 열정을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3회가 나오면 찾아볼 예정!
두 번째는 이응디귿디귿 채널에서 하고 있는 '넌 감독이었어'입니다. 사실 저 채널 자체는 잘 모르겠고
저는 넌 감독이었어를 검색해서 찾아보다 채널 구독까지 한 경우인데 (다른 건 아직 안 봄)
보통 개봉하는 영화 홍보차 영화인들이 많이 나옵니다.
홍보...? 그럼 작품 홍보만 하다 가는 거잖아? 싶잖아요 전혀 ㄴㄴㄴㄴㄴ
이 채널의 장점은 장항준 감독이 자신의 지인을 무작위로 부른다는 점입니다.
A도 장항준 지인 B도 장한준 지인이지만 A와 B는 초면인... 그런 상황이 종종 벌어집니다.
근데 신기하게 코드?라고 해야 하나 잘 맞는 사람들끼리 모이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대화를 듣고 있는 것만으로도 재밌습니다.
한 편을 추천하자면 이옥섭 감독님과 장도연 님이 나온 편을 강! 추!
얼마 전에 채널 '요정재형' 장도연 님 편을 봤는데 쉬는 날에는 이옥섭 감독님 하고 엄청 자주 여행을 다니신다고 하더라고요? '넌 감독이었어'할 때만 해도 초면이었는데ㅋㅋㅋㅋㅋ 그만큼 케미가 좋아서 영상도 재밌습니다. 또 하나를 추천하자면 '복실이는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김초희 감독님이 나온 여성감독님들 편 강추.
영화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더라도, 같은 취향 혹은 코드를 공유한 사람들의 잔잔하지만 재밌는 대화 자체가 이 채널의 매력입니다.
오늘 모든 채널 통틀어 제가 제일 사랑하고 애정하는 채널입니다. 바로, 출판사 민음사에서 운영하는 민음사 TV인데요, 이거 보고 나서 독서량이 증가했다는...!
심지어 민음사 북클럽도 가입해서 패밀리 데이 때 파주에 가서 책도 왕창 샀습니다.
편집자 분들이 책 소개를 진짜 재미있게 해 줍니다.
거기에 채널에 나오는 마케팅 팀원 분들의 케미가 너무 좋고, 직장인 갓생 챌린지 같은 것도 따라 해보고 싶은 욕구 뿜뿜 하게 영상을 잘 만듭니다.
진짜 신기했던 건, 무작위로 출근하는 직원들 잡아서 출근책을 물어봤는데
대부분 가방에 책 한 권은 가지고 있더라고요!
저는 이 영상을 보고 행복 적금도 만들고 독서모임도 가고 제 현생에도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책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무조건 좋아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