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로판으로 분류되는데 읽다 보면 무협인 소설이 있다. 이 경우 주인공이 여자면서 로맨스가 보통 무협보다 비중이 높다. 무협이 진입장멱이 높다고 생각되거나, 무협은 보고 싶은데 히로인이 나오는 남성향 무협은 취향에 안 맞는다면 요런 종류로 읽어보길 권한다. 생각보다 재미지다.
제일 먼저 소개할 작품은 '무림세가 천대받는 손녀딸이 되었다'다.
로판 클리셰+무협이다. 천대받던 손녀가 회귀해서 가족들과 사이도 좋아지고, 가주의 예쁨도 받고, 먼치킨이 돼서 복수도 하는 스토리다. 과거에 별로였던 부모가 회귀한 자녀의 재롱으로 변화하는 게 아니라 좋았다. 오해가 풀리면서 가족케미가 살아난달까. 로맨스는 후반부에 주로 나오고 초중반까지는 기연으로 능력치 기르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두 번째 추천은 '고수, 후궁으로 꺠어나다'다.
이 작품은 주인공 캐릭터가 작품 매력의 8할을 차지한다. 굉장히 독특한데 그게 또 웃기다. 사파에 무림공적인 천년비가 후궁으로 깨어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천년비가 악적이라고 소문난 이유가 그저 비주류인데 족보 없는 강한 힘을 가졌기 때문이라는 서사가 좋았다. 세계관은 중국 후궁암투 같은 느낌이 강하긴 하다. 시리즈에서 무료로 200화 이상 풀린 작품이니까 부담 없이 시도해봐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