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웹소설 대신 웹툰을 추천하려고 한다. 추천작 중 웹소설이 원작인 작품도 있지만, (내 기준) 웹툰으로 보는 게 더 재밌고 보기 편했다.
로판 기사물은 여주가 기사이기 때문에 보통 여주가 힘숨찐이거나 대놓고 짱쎄캐다. 둘 다 각자의 매력이 있는 듯? 그래도 너무 뻔하면 안 되니까 특색 있는 걸로 가져왔다.
우선 첫 번째 추천 작은..,!
카카오페이지 '황제와 여기사'다.
웹소설 원작이 묘사가 세세하고 조금 더 날 것의 느낌이라면, 웹툰은 조금 더 로판같다. 아무래도 주인공인 폴리아나가 전형적인 로판 여주가 아니기 때문인 것 같다.
폴리아나는 전쟁에서 패한 후 적국의 포로가 되어 밑바닥에서 기사가 된 불굴의 의지캐인데 로판의 디폴트 값인 미모의/공작 영애인/회빙환인 캐릭터가 아니다.
다쳐서 코가 삐뚤어지고 숏컷에 외모가 부각되지 않는다. 이 부분을 좋아하는 분들일수록 웹툰보다 웹소설을 더 선호하는 것 같다. 남초 사회에서 겪는 고생도 소설이 더 적나라하다.
나는 설정과 캐릭터 모두 너무 좋아하지만 내용 자체가 무거운 부분이 많아서 보다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웹툰으로 정주행 중이다.
내용 각색도 있는 편인데 여성 간 연대와 여성 캐릭터의 다양성이 더 부각되는 각색이다. 양산형 로판이 아닌 만큼 서사 빌드업이나 캐릭터 구축이 잘 된 웰메이드작이다.
현재 3다무(3시간에 한 편씩 무료) 진행 중이다.
인기작이라 캐시로 보면 대여가 무려 300원, 소장이 500원이니까 행사기간 알뜰하게 이용하는 걸 추천한다. 근데 비싼 게 이해되는 퀄리티다.(작화보다는 스토리가) 요즘 소장을 고민 중인 작품!
강추⭐⭐⭐⭐⭐
두 번째는 네이버 웹툰의
'그 기사가 레이디로 사는 법'이다.
남주 작화가 내 스타일은 아니라 웹소설과 치열하게 고민하다가 웹툰으로 보고 있는 작품이다. 레이디-> 기사가 되는 게 아니라 평민 출신 기사단장-> 적국 레이디로 빙의되는 스토리인 게 재미 포인트다. 무료 회차가 많아서 정주행 하기에도 좋은 게 장점이다. 주인공 성격이 시원~시원해서 사이다 전개 좋아하면 추천!
마지막 추천 작은
카카오 페이지의 '폭군을 길들이고 도망쳐버렸다'
작화 퀄이 좋은 작품이고 여주가 짱쎈 기사이긴 한데 전형적인 기사 캐릭터와는 사뭇 다르다. 남주도...집착캐 빌드업 중이다. 주인공인 샤를리즈 로넌은 황실에 의해 검이 되어서 살다가 사람으로 회귀한 캐릭터라 원하는 게 제국 파멸이다.
남주와는 사제관계로 황제의 스승이 된다. 남주 이용해서 파멸하는 게 목적인데 남주도 계략캐, 지능캐에 천재라 똑똑한 애들이 약간 피폐하게 사랑하는 느낌도 쫌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