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낭떠러지로
만약 그 앞으로 구른다면
어떻게 불러야 좋을까
의지로, 자유로, 낭만으로
가득 차올라 뛸 수 있다면
누가 추락이라 말할까
다시 서서 저 멀리 아래로
발밑에 평정한 세계를 안다면
그래, 논할 수 있겠지
이제 떨어져도 좋아
별빛 나들이 밤하늘 돗자리 깔고
자, 구경해도 좋아
이대로 바람 타고 나는
새가 될 거야 제대로 비상할래
이 기분 그대로 간직하고
저 구름 내 품에 끌어안고
아, 새록한 꿈일지라도
두렵지 않던 이상으로 또 놀아볼래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