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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이 May 21. 2018

#채널에 갇히지 않은 MBC, 그 새로운 항해

새로움을 탐험하다 MBC!





2018 FIFA WORLD CUP


     

“소 떼는, 한동안 바라보고 있노라면, 이내 지루해진다”

“그렇지만 만일 ‘보랏빛 소’라면······ 자, 이제는 흥미가 당기겠지?”

     

세스 고딘의 책, 『보랏빛 소가 온다』에 나오는 구절이다.

평범하디 평범한 갈색빛 소 무리 속에서 ‘보랏빛 소’를 발견하는 일은 드물다.

그래서 ‘보랏빛 소’의 파급력은 대단하다.

 

이에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중계에서 MBC가 새로운 카드를 꺼내들었다.

BJ ‘감스트’에게 2018 러시아 월드컵 홍보대사와 디지털 해설을 맡긴 것.

젊은 시청층과 온라인 축구팬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벌써부터 반응이 뜨겁다.  


MBC 디지털 해설위원 '감스트'


 


현 10~20대는 완벽한 디지털 세대다. TV보다 유튜브나 페이스북이 훨씬 익숙하다.클립영상으로 방송을 접하는 그들은, 보다 익숙하고 눈에 띄는 콘텐츠에 관심이 많다.이번 월드컵 역시 중계 화면은 방송사마다 동일한데, 여기서 시청자들과의 유대감을 형성하려면 차별적인 친밀함이 필요하다.그렇다면 ‘감스트’ 영입이 그 마스터키가 될 수 있을까.


온라인에서 ‘감스트’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었다.

아프리카 tv만 하더라도 그의 방송시간은 23,747시간이 넘으며, 누적시청자는 402,296,551명에 달한다. (2018년 5월 19일 기준)

축구를 좋아하는 이들 사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니 ‘감스트’의 긍정적인 영향을 잘 끌어올 수 있다면 이번 MBC의 월드컵 중계는 주목할 만하다.

     

지난 5월 10일, 이와 관련해 이번 월드컵 방송 제작을 맡고 계시는 스포츠국 김병철 PD님을 만나 뵐 수 있었다.

김 PD님은 “MBC와 함께하고 싶은 무언가”를 강조하셨다. 시청자들과의 장벽을 낮추기 위해 여러 장치들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다. 10~20대들이 축구를 게임과 유튜브 방송으로 즐긴다면, 망설임 없이 ‘감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시도해보는 것처럼 말이다. 이에 온라인 시장과의 의미 있는 협업은 앞으로도 방송사가 플랫폼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라고 전하셨다. 더불어 프로그램 제작에서부터 마케팅까지, 어떻게 하면 차별성을 부여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계셨다.


'TV속의 TV' 방송 화면. 2018 월드컵 이야기를 해주시고 계시는 '김병철' PD님




새로운 항해를 시작한다는 건 두려움과 설렘을 동반한다.

항상 시작이 어렵다. 틀을 깨기 시작하면 다음은 쉽다.

제한되어 있는 조건 속에 갇혀 방송을 제작하고 마케팅을 진행한다면 언제나 제자리걸음일 수밖에 없다, 콘텐츠의 발전을 위해서 다른 콘텐츠와의 협업을 망설이지 않는 것이 그래서 중요하다. 여기서 핵심은 시청자에게 다가가는 방식이다.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친숙함을 선사할 수 있을지, 공감을 전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고 시도하는 ‘그 자체’말이다. 그래서 이번 MBC의 월드컵 중계가 기대된다.

‘감스트’가 조만간 ‘라디오스타’에도 출연할 예정이라고 한다.

중계와 관련해 화려한 입담을 선사할 예정이니 꼭 본방사수해주시길.

  

   


2018년 6월, ‘보랏빛 소’와 함께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리는 MBC의 새로운 항해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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